글 너무 잘 쓰셨어요...
근데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ㅜㅜ
울 나라 엄마들 참 착하고 부지런해요^^
사교육은 돈으로 의지를 사는 것이다...란 말도 있더군요.
사교육에 끌려 사교육으로 점철된 삶이다 보면 어찌 시간과 시행착오의 결과물인 소중한 의지가 나올수 있을까요? 사교육은 늘 저의 두통유발자고 딜레마지만 사교육에 관한 현재까지의 관점은 지혜롭게, 적절하게, 꼭 필요한 도움만 받자 입니다. 아이의 의지를 돈으로 바꾸고 싶진 않거든요.
결국 모든 공부는 자기자신이 하는 게 맞는것 같습니다. 초중딩때나 엄마지, 고등학교 가니 대부분 아이들의 특성이 나오는것 같더군요. 할애, 안할애. 그 전까지 어떤 자양분을 받았느냐는 중요하겠지만 단지 학교성적에 아이들의 모든 삶을 맞추는게 맞는건지...가슴이 답답합니다.
여러 분들의 글을 쭉 읽다 보니 얼마전에 지인이 해준 말이 딱 떠오르더라구요.
사교육은, 돈으로 엄마의 시간을 사는 것이다!
근데 그 사교육을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무지하게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이거 정하는 방법을 사교육 받을 수도 없고...ㅎㅎ
선배님들의 의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결론내면
1. 될 놈은 된다. 지가 알아서 하는 공부가 최고다.
2. 아니면 엄마라도 의지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한다.
3. 아니면 사교육 팍팍!
인 것이죠?
근데 3번도 제대로 하자니 2번이 무지하게 들어가야 되는 것 같아요.
1번 될 놈들은 3번도 지들이 알아서 딱딱 결정하고 선생님 단물만 쪽쪽 빨아먹을 줄 알던데.
애들은 결국 부모를 보고 배우는 것이니 3번 제대로 해주는 2번 부모라면
저절로 1번으로 자라날 것 같아요.
그럼, 1번 될 놈을 낳으려면 어찌 해야될까요? ㅎㅎㅎ
제가 분명히 아는건요.
내 아이가 만약 서울대를 간다면.
그건 엄마가 해줘서 되는게 아니라요.
그 아이가 혼자 힘으로 한거에요. 그건 정말 맞아요. 엄마가 해줄수 없어요. 그 아이가 정말 노력해서 그 아이 혼자 힘으로 된거더라구요.
엄마들끼리 힘빼실 필요도 없어요. 고등 공부는 너무 방대하고 어려워서 서울대 나온 엄마도 자기 애는 서울대 가는 거 도와주지못해요. 지가 알아서 해야돼요.
미니요정님~ 요즘 전 예전 것부터 하니비님의 글을 읽을 때
"11시 제 수업 마치고.... 새벽 2시가 넘어도 저는 잠들 수 없습니다. 아이가 공부하기 때문이죠."
"큰 애 별명은 형광등....처음 배울 때 너무 힘들어 합니다......... 마구마구 때렸습니다."
"이불 뒤집어 쓰고 혼자 울기도 했습니다."
"틀려서 다시 풀리고 또 틀려서 다시 풀리고...."
"채점해 주며 격려 또 격려...."
"모르는 것 백번도 더 가르쳐 주지만...."
"미치고 팔딱 뛸 지경입니다."
"애들 슬슬 잘 구슬려가며..지지고 볶아 가며.."
"책 구하러....질 좋은 문제 구하러 다리품을 팔고...."
이런 부분에 집중합니다.
아이의 성격과 능력도 타고나는 부분이 있다지만, 부모노릇하는 것도 타고나나 싶을 정도로 제 의지에 요즘 실망합니다. 그래서 아이한테 "넌 잘할 수 있는데 의지가 부족한 것 같아." 이런 말 안하게 되죠.ㅋㅋㅋ
P.S. 조리있게 마음에 있는 말 다 못 옮기셨다는데, 웬만큼 마음 다 보였고요.^_^*
애 하나 키우면서도 힘들다힘들다 소리를 달고사는 저로서는
셋 키우시는 엄마를 존경 안 할 수가 없네요.ㅠ.ㅠ
쑥쑥엔 주로 우리 애들 얘기만 하지만 저는 10년간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공부.....이거 타고나는 것 같습니다.
사교육시키면 뭔가 해결될 것 같지만 정말 한계가 있습니다.
미니요정님 한달 과외 시켯더니 10점 오르셨다고 했죠.
한달 더 시키면 또 10점 오를 것 같지만 그건 아닙니다.
머리가 확실하게 좋은 애들이 있습니다.이런 경우 사교육시키면 효과가 금방 납니다.
혹은 공부에 대한 갈망이 부글부글....
수학과외도 개념부터 설명하는 과외가 아니고 혼자 한단원 공부하고 모르는 것만 몰아서 질문.
영어...혼자 하루 30지문 풀고 일주일치 모아서 모르는 것만 설명해 달라고 요구.
이런 경우 일주일이면 279지문 정도 되는데 두시간 정도에 깨끗하게 해결됩니다.
장기간 할 필요도 없고 돈 낭비도 없는 공부입니다.물론 만점은 아니어도 만점에 금방 수렴합니다.
보통 과외쌤들은 이런 경우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과외는 이렇게 해야합니다.
3년,6년 주구장창...정말 돈 아깝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홈쇼핑에서 3만원에 3장짜리 바지를 사입는 한이 있어도 두,세달이면
명품가방 하나 살 돈 나가지만 아까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성적이 고르게 잘 나오는 아이도 만약 과외나 학원을 끊으면 곧 성적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불안감이죠.
아이들 생각도 마찬가지 입니다.
충분히 혼자 공부할 능력이 되어도 불안해서 끊을 수 없습니다.
사교육 ...한번 시작하면 마약입니다.
중학교에 사교육 시작하면 고3까지 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의지지만 부모의 의지이기도 합니다.
지금 새벽 2시 저는 지금도 잠들 수 없습니다.
아이가 공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1시 제 수업 끝내고 둘째에게 수능 비문학 지문을 풀렸습니다.
저는 비문학 지문 읽으면 머리에서 쥐가 납니다.(인터넷 글만 장기간 읽어온 부작용이란 생각)
그러나 여름 방학 아이의 언어공부 고민 그 이후...
정말 신기하게도 아이는 비문학 지문 거의 완벽하게 해결합니다.
물론 사이사이 테스트 하면 문제점을 서로 의논하며 공부를 도와주었습니다.
저는 비문학 지문 한문제도 해결하지 못하지만 아이는 벌써 비문학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비문학에 관한 질좋은 문제를 구하기 위해 다리품을 팔고.......
가끔 책내라고 10권 사시겠다고 하시는 분도 계신데,제가 한가하고 작은애도 대학가면
엄마표 공부 매뉴얼을 내고 싶은 심정입니다.책 낸다는 생각은 오늘 첨으로 해 보았습니다.
문제만 풀리는 것이 아니고...
문제 풀면 채점해주며 격려격려...
아...오늘은 그 어렵다는 올해 수능 비문학 지문을 너무나 간단히 해결해서...
제가 "엄마 너무 잘 만났지?" 그리고 마구마구 칭찬...
어려서 부터 제 특기가 시작은 함깨 하고 중간에 슬쩍 빠지기 입니다.
우리 애들 머리가 뛰어나서 그런가?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하도 많이 만나봐서 한시간 수업해보면 아이큐 얘기 안해도 딱! 압니다.
우리 큰애 별명은 형광등...뭐든 처음 배울 때 힘들어 합니다.
일본어 제게 처음 배우던 고1 겨울방학 제가 마구 때렸습니다.
어려서는 모르는 것 백번도 가르쳐 주지만...전교 1등의 형광등 머리,정말 미치고 팔딱 뛸 지경입니다.
작은 애 머리 좋지만 얼마나 뺀질뺀질한지...ㅋㅋ
사기도 잘치고...정답 보고 답을 써서 몇번 들키고.ㅠ
이런 애들 슬슬 잘 구슬려가면서 지지고 볶아가며 상위 0.5%(작은 애) , 0.001% (큰애)
물론 큰애는 중학교 졸업할 때 작은 애 보다 성적 좋지 않았구요.
저도 공부의 달인,공부의 왕도에 나오는 애들 부모 정말 부럽습니다.
그애들은 정말 타고난 머리인데..다만 환경이나 다른 방해요소등으로 공부를 소홀히 했거나
공부멘토가 없어서 어렵게 길을 찾아가는 애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한글 안 갈켜줘도 어느날 한글을 줄줄 읽고
영어 차고 넘치게 듣고 읽기만 해도 영어가 줄줄좔좔이더라...
이런 얘기 들으면 부럽고 신기하고...
큰애는 모르는 단어 찾아 모아 외우고 뺀질이는 대충 알고 넘어가다가 벼락맞고...
그러나 지금은 저도 신기신기합니다.
책도 별로 안읽은 잡상식의 달인이(아래 글 쓴 거 완전 잡상식 동원해서 쓴겁니다.ㅋㅋ)
비문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이제...수학의 달인만 되면 굿...
오늘 어쩌구 저쩌구 계획을 얘기하는데...천기누설
어제 새벽에 댓글 달았다가 지웠다가 다시 복사 눌러둔거 찍기...
맘에 팍팍 와 닿는 조리있는 말씀인데요..
저도 느즈막에 현실을 절감하고 수학과외 붙이고 있는 고학년 맘입니다. 고학년맘이 되니 맘도
관점도 달라지네요. 현실을 외면할 양육철학도 뚜렷하지 못해서 급행열차라도 타고 싶은 조급함도 들구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사교육 시킬 수 있는 우리네는 (이렇게 컴앞에서 자판이라도 두들길 수 있는) 그나마 다행(?) 결국 교육의 불평등이 사회의 불평등을 초래하네요. 적은 돈으로 동기부여도 되고 의지도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 , 그렇다고 1% 강의지도 아닌 그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냥 사회의 외곽으로 내몰리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 문제가 생기거나..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요즘 들어 우리 사회가 미쳐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뭔가 대 변혁이 일어나거나 이 상황을 뒤집을 선구자가 나타나거나 우리네 모두가 ' 이건 아니잖아!"하고 자성하고 서서히 사회를 바꾸거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어둡다는 생각이 드네요. 넘 비관적인가요?
그렇다고 앞서서 바꾸자..하며 뭔가 할 인물도 못되고, 그 변화를 기다리자니 엄마의 아집으로 우리집 아이들만 희생되는 거 같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오늘도 비싼 과외비 내고 있네요.참 아이러니하지요?
공감가는 글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