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롤렉스 시계를 꼭 사고 싶어요.
결혼 예물로 남편은 해 줬는데, 저는 못 받았었고, 그나마 있던 결혼 예물 시계는
몇번의 이사로 온데간데....없네요. 애정이 없으니 관심도 없구.
내 직장 생활하면서 가끔은 나를 위한 호사를 누리고픈
(특히 남편이랑 부부싸움할때 드는 생각)
그런 날이면 질러버리고 싶거든요.
친구들 만나면 그렇죠.
전, 잘 나가는 남편이 결혼 20여년이 되니 갈수록 권위적이고
미안해야 할 때 미안한 줄도 못 느껴지는 ....
권위라는 갑옷을 두른 남편이랑 살다가 홧병이 날 것 같아요.
아이들을 놓지 못하고.....정말 이번 방학 때는 애들 데리고 비행기 타고
어디든 간다.!!!!!
수십번 다짐합니다.
사실, 맘 속 깊은 곳에선 아이들 데리고 이민 가서 살고파요.
아이들 애쓰며 공부하는 것도 안쓰럽고,
집안이 어찌 되어가는 줄도 모르고 바깥 일로 승승장구 하는 남편도 거리감만 느껴지고,
직장 생활에 가사 노동에, 이런 저런 결정해야 할 일들이 머릿 속에 꽉 차고,,,,그러다보면
밤마다 우울증에 빠져요.
이거 카운셀링 받으러 가야하는 증세 맞죠?
롤렉스 시계를 사면 좀 나아지려나요. ㅋㅋ
하니비님 ......님의 맘을 헤아려줄 소중한 친구와 즐거운 시간 되셔요.
아마 하니비님도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을듯 ㅎㅎ 여기 계신 분들이 명품인데요.. 가방쯤이야 ㅎㅎ... 학생때랑 처녀때는 메이커 아니면 큰일 나는줄 알았는데... 지금은 친구가 자랑을 해야 명품인지 알고 뒷북치며 반응을 해주고..왜 좋은지도 모르고.. 그걸 살 수 있는 능력만 부러워 하는 정말 실감나게 꾸역꾸역 사는 중이네요 ㅎㅎ
ㅎㅎ
저도 얼마전에 아이 학급 반모임도 하고 어젠 몇몇 엄마들 만나서 점심먹는 자리에 다녀왔어요.
척 보면 알 수 있는 메이커 옷에 명품 가방...
모두들 입고, 들고 오더라구요.
'저게 얼마짜리야?' 하는 생각도 들고 조금은 기가 죽을 뻔/ 도/ 했지만......
전 명품 안 좋아해요.
몇 안 되는 메이커에 모양도 비슷한 가방, '얼마짜리네~'하고 씌여 있는 회사명...
어째선지 그런 것이 엄청 촌스러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전 요즘 미국이모가 선물해 주신 명품백 비스꾸리한거, 절대로 모임에 안 들고 나갑니다.
너무 똑같아서 매력 없잖아요...^^
그냥 내가 들기 편한 것, 직접 만든것이면 더 좋고...그런 가방 들고 나갑니다.
ㅎㅎ
제가 반대표라 영 신경쓰이지만 뒷담화가 얼마나 오래 가겠습니까?
내 스스로 당당하면 시장바구니를 들어도 아무렇지 않던데, 제 얼굴이 너무 두꺼운걸까요?
암튼 비싼 요리 먹고 커피 마시고 집에 돌아오면 그때부턴 허탈감이 몰려옵니다.
그 시간에 여름옷 정리하고 겨울옷 손질해 놓을 걸...
보고싶은 책 조금 더 볼 걸...
애들때문에 못 본 드라마라도 볼 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명품보다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그 무엇이 더 좋다는 사실에
오늘은 참 행복하네요.
좋은 결실이 생기면 그 땐 아이들과 함께 한 공부가 명품이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네요.
11월 즐겁게 보내세요.~!
아주 공감이 가네요..
그래도 하니비님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분 같아요.
적어도 쑥쑥이라는 공간에서는
꾸역꾸역 살아가는 아줌마들에게 (기죽지 않고)
꾸역꾸역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군이십니다.
하니비님 정말 오랫만에 크게 웃어봐요^^
특히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부분 ^^ 정말 재미있어요~
사실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하지만 그래도 주된 가치관은 '이상은 높게 갖고 현실은 낮은 곳 을 봐라' 입니다.
그래야 발전이 있고 긍정적 마인드로 즐겁게 살꺼 같아요. ㅋㅋ
항상 하니비님 글이 저에게 길을 안내해 주는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명품가방 얘길 하시니...호호
저도 요즘 가방만 보이거든요...
다들 명품 백 하난(하나가 아니죠..종류별로) 갖고 있는데
초라한 가방과 지갑이...요즘 손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어요.
나도 하나쯤 사줘야하나...싶기도...별로 관심도 없이 살았는데...
전 그보다 부모보다 친구보다 속내 터놓고 얘기하는
젊은 제자들 두신게 부럽네요.
명품백은 맘먹고 사면 되지만...
사람 재산은...어디 쉽나요~
오랜동안 공들여 만들어오신건데....~
나이 어린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도 없고...
해줄 얘기도 없고...
그런면이 젤로 부럽사옵니다...호호...
하니비님은 드라마 안보시죠? 살짝 우울한 가을에 성균관 스캔들보며 맘을 달래고 있어요.
시시한 드라마는 눈길도 안줬지만...가끔은 이런 약도 필요한듯 싶습니당~
글 솜씨도 꽝이고, 항상 눈팅만 하는데 오늘은 지나 칠 수가 없네요..
제가 느끼기엔 하니비님 옆에 뒤에서 명품 아우라가 느껴 질 뜻 한데..
이런 말씀드리기는 제가 아직 내공이 너무 부족하나.. 우린 인간이므로..이런저런 감정이 들때가 많지요.
저도 주변에 넉넉하신 분들이 많아 항상 모임에 나가면 저도 모르게 주눅(?) 내지는 휴유증이 큽니다.
자식 공부에 있어서도 그렇고 다들 어찌 저리 여유로와 보이는지...워낙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아이 공부에도 여유.여유..
그러다 깨 달은게 있습니다. 인생은 다 고난이라고. 누군가가 그러신것처럼,
그 분들 삶을 좀 더 들여다 보면 아, 그래 저렇게 라도 채워야 하는구나 하는 그런 마음.
같이 살지만 같이 사는 것 같지 않은 남편의 부재, 잊을 만 하면 상처주는 너무나도 가까운 친지, 가족들..
저는 그래서 따라 갈래야 따라 갈 경제적 능력도 안 되지만, 성실하고 그 자리에 있어주는 저의 남편에게, 공부를 잘은 못 하지만 하려고 노력하는, 그리고 엄마를 너무 나도 좋아하는 우리 아들로 마음을 꽉 채우려고 합니다.
그래도 가끔은 진짜 샤넬백..들고 싶어요^^
명품아들 맞구만요 그 아들좀 어깨에 두르시지..ㅎㅎ 백에 비할까요..
음 나는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나 ;봐요...
너무 일을 하다보니 오른손에 터널 증후군이 ㅣ왔어요 그래서 왼손을 썼더니 곧이어 왼손에도 같은증상이 왔습니다 ..
전에 친정엄니와 같이 살때 그때는 집에와서도 손하나 까닥안하고 애낳고 3개월때부터 하루종일 일하느라 애한테도 소홀했어요.. 내 체력이 그정도 밖에 안됬거든요 직장일만 하고 나머지는 하는둥마는둥했는데 것도 10년이 지나니 몸의 여러군데가 직업병으로 망가졋어요.
다른직장맘들처럼 10년전부터 내가 일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애교육도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면 3배의 에너지를 쏟아서 지금쯤 저는 큰병을 얻었을거라는 생각이 ㅣ은연중에 듭니다..
요즘 몸이 아프니 울화병이 생겼어요...
제 친구가 늘 하는소리 너 니 식구만 챙겨서 이민가라...너 그렇게 해줘봤자 욕만먹는다.. 이소리 10년쨰 들었는데....
작년에도 제작년에도 유학갓던 선배들이 애데리고 다녀가라고 초청해도 못나가고 친구가 주재원으로 나가면서 큰집얻엇ㅇ니까 내년에 꼭 뉴욕오라는데도 일이 뭐라고 가기가 어렵내요..
요즘내가 스님들이 왜 출가를 꼭 해야만 하는것인지를 알것같습니다,,
ㅋㅋ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넘 웃겨요. ^^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제가 요즘 마음에 안들어요.
그렇다고 꿈이나 목표가 마음 먹는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고.
원래 인생이 그냥 살아내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꾸역꾸역 살지 말고..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어요.
잘 나가는 남편이 아니어도, 공부 잘하는 자식이 아니어도
아내로서 엄마로서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요.
전업 주부든 워킹 맘이든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편, 자식 혹은 쇼핑이 주된 관심사라면.. 그들의 가치관을 존중해요.
출장 가면서 구입한 필링 마스크랑 크림을 사서 며칠 열심히 바르고 있으니, 피부가 좀 뽀송해진 것 같아요.
매번 제것만 샀는데..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남성용 화장품을 샀네요.
내가 샤넬 백 가지고 싶으면, 남편은 메르세데스가 타고 싶을 텐데.
얼른 돈 벌어 차 바꿔 주고 싶어요.
하니비님, 가을 만끽하시구요, 빛나시길 바래요.
하니비님 살아가는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아침에 금요일이라 예배 드리고 왔습니다. 함께 했던 분 아드님이 1차는 3번만에 2차는 6번만에 사시합격했다고 모두 축하드렸지요. 26밖에 안되었는데 대학 2학년때부터 시험을 봐왔다고 합니다. 저는 대견하기도 하지만 20대초를 공부만 했을 생각하니 좀 안쓰럽기도 했어요.
명품 가방 이상 멋진 자제분을 두고 계시지만 모임 후에 공허함이랄까 휴유증이 남았을 것 같습니다.
저도 마음을 내려놓고 신앙을 지키려 예배를 가지만 함께 하는 분들이 50대들이 많기에 사는 수준이 너무 다릅니다. 그럴때마다 저희 부모님 생각도 하긴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우울해지곤 해요.
물론 그분들도 저같이 30대 중반때는 힘들게 사셨을거라고 혼자 위안을 주기도 하고요.
저는 바자회에서 구입한 3000원짜리 가방에 이것저것 잔뜩 넣고 다녀요. 책이며 아이들 줄 간식꺼리에.....
가방 말씀 하시니 친정 엄마가 생각나네요.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짝퉁 가방을 들고 다니실 때가 많으셨는데 다른 사람들은 진짜라고 생각하신다고 하셨던 말씀이요. 친정엄마가 큰 아드님 다니시는 학교 근처에서 30년간 출퇴근을 하시고 계십니다. 올해로 딱 30년이 넘으셨다고 회보에 수필 쓰신 글 읽고 눈물이 얼마나 나던지요.
지난 주에 아이들과 함께 친정 엄마 직장에 다녀왔어요. 돈 아끼고 예방주사 맞으려요.
'꾸역꾸역' 이라는 말이 제게 왜이리 가슴 저미게 느껴지는지......10년후 우리 딸이 그런 말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초3인 딸 너무 착하고 대견한 점이 많아서 남편하고 힘들때가 많았지만 이쁜 큰 딸 하나 바라보고
참고 견디어 왔습니다. 지금 옆에서 열심히 '엘리제를 위하여' 연습하고 있습니다.
연년생 키울 때 힘들었는데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남편도 회사에서 힘들었을 때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맞추며 살아가니 덜 부딪치며 살아가네요 함께 신앙생활도 하게 되었고요.
이 가을이 지나가기 전 마음 맞는 친구 만나서 수다 떠는 일 정신 건강에 아주 좋은 일인것 같아요^^
마자요 하니비님같은 분은 식사 안하셔도 배부르고 명품 안 드셔도 빛이 날거예요.
저는 전업도 해보고 직장도 다녀보는 데요
이상하게 전업을 하면 맘이 허해서 그런지 명품을 더 지르게 되더라구요.
회사를 다니니까 경제적으로는 나아졌어도 나름 제가 힘들게 번 돈이라는 생각땜에
오히려 몇 번씩 생각하게 되구요.
가끔 휴가를 내서 친구를 만나고 돌아서면 더 쓸쓸해요.
화제가 주로 아이들 얘기인데 절대 듣기 싫은 얘기는 안 하고 싶어하죠.
자랑만 하고 싶어해요.
저는 자랑할 것도 없고 자랑 듣기도 괴로워요.
제 생각에는 자식에 대해 믿음이 없어서 미진한 부분은 인정하고 싶어하질 않는 것 같은데
암튼 대화가 공허해져요.
꾸역꾸역 이란 단어는..마음은 슬픈데 배는 고프고..
우유없이 카스테라 먹으면서..눈물 찔끔 흘리면서..가슴 팍팍 치면서 먹는 느낌이 나네요..
저두 명품가방 하나 사고 싶은데..남편 사업은 대박이 안나고..
집에서 혼자 영어하는 큰아이는..동네의 원어민 수업(주1회, 한달에 8만원짜리) 가고 싶다고 하고..
고집만 센 5살짜리 작은애랑 매일 싸우고(?)..
출근은 하는데..할일은 없어서 놀고 있고..
저도 정말 꾸역꾸역이네요..ㅜ.ㅜ
'꾸역꾸역'이란 말엔 왠지 '인내'와 '열망'의 냄새가 나네요.ㅎㅎㅎ
남편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말씀에 왠지 제 마음도 아프고....
아드님들의 명품성이야 뭐 말할 필요도 엄꼬!!
친구가 될 수 있는 제자들, 명품가방 필요없다고 위로해주는 친구만 봐도 하니비님은 벌써 명품 인생이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