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사업 대박나면 이사가면서 싹 다시 산다고 손잡이 고장난 14년된 옷장이며, 좁디좁은 냉장고..
5살짜리 애가 있어서 버리기도 뭐한 장난감들..책장도 비좁아 큰애책은 아예 대여해서 읽히고 있어요..
집은 치워도 금방 어지럽혀지고..이젠 치울 기력도 남아있지 않고요..워낙 게으른 탓도 있지만요..ㅋㅋ
살림살이가 많이 늘지 않게 하려고 하나 사면 하나 버리려고 애쓰고 있지만..것두 쉽지만은 않은거 같아요..
애들도 내맘같지 않고..늘 어수선해서..가끔은 내가 이애들 엄마인가..싶더군요..
잠결에 겁도 납니다..이렇게 키우면 되나..내가 애들한테 좋은 엄마인가..
내일 세스코 소독하러 온다는데..집이 너무 난장판이네요..
4달만에 또 구석구석 청소란걸 해야하는데..게으름병은 왜이리 안 떨어지는지..
남편사업 대박은 언제나 날려나..점쟁이한테 물어볼까..ㅋㅋ
그래도 아이를 키울땐 아이를 잘 키우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겠죠?
나만의 취미나 자아실현 .. 하고 싶은데, 시간이나 금전이나 빠듯하여 최소로 하려 합니다.
그러다 문득 아이들이 다 크고 나면 후회하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는데...
후회하더라도 현재는 아이들의 거름으로 살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니비님은 치열하게 사셔서 보람(?)도 있으시죠.
아이들 우선으로 산다고 하면서 치열하지는 못하여 이도 저도 아닐까봐
또 불안합니다.
가끔 거울을 보며 늙는 모습을 보며 아이키운 지 10년만에 이렇게 변하는 구나... 싶더군요.
그러다 뽀송 뽀송 이뻐가는 6세 둘째와 여인의 향기도 가끔 나는 10대에 들어선 큰 딸을 보면
덜 억울합니다. 너무 이뻐서요 ^^
처녀때 치열하게 사셨다 하셨죠. 몸에 밴 삶의 자세이신가봐요.
전 처녀때도 그러지 못해서인지 지금도 그리 치열하진 못합니다.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아이를 키우며 사는 지금이 열심인것 같긴 해요 ^^;
다행이죠...
저희 엄마는 우리 딸들 시집갈 때 주신다고 찬장에 명품 그릇 이불들 다 시집갈때는 헌그릇이 되더구먼요 그것을 보고 저는 그릇 냄비까 하지만 그래도 힘들어도 치열한 삶을 더 생각해요 젊어서 그런가? 아닌데 나이가 먹었어요 늦게 자식을 둔 죄게로 .... 하니비님은 다시 산다고 하셔도 그렇게 다시 사실겁니다. 다시 돌아가도 못산다고 하시지만... 최선을 다하는 삶 어쩌면 전 아이들이 고마워요 내 맘대로 못 산다고 해도 나의 만족을 위해서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고 .... 호호 헌데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얼굴 맛사지를 하면서 살고 싶어라
중등게시판에 이리 글 남기는건 처음입니다..(아들넘들이 아직 유아인지라..^^)
요즘들어 많이 하게 되는 생각들과 관련된 글이라 댓글을 남기지 않을 수가 없네요.
학창시절엔 학업,공부라는 이름하에 아무 생각없이 살았던 것 같고(눈뜨면 학교가고 공부하고 집에오면 자고, 또 눈뜨면 학교가고, 공부하고 집에오면 자고...그렇다고 그리 열심히 한 것도 아니지만.^^)
대학시절엔 졸업 후 뭘 해먹고 살아야 후회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하고 아주 원초적인 생각들을 했었던 것 같고,
결혼전 미스때는 돈벌어 이쁜 옷도 사입고, 놀러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 술도먹고, 수다도 떨고, 또 이상적인 결혼 생활도 꿈꿨고,
결혼후에는 내집마련에 또 좋은 살림살이들을 채우려 노력했었고,
지금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후엔,
아~~ 이 모든 시간들이 이 아들넘들 잘 키우라고 보낸 시간들이었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저도 현직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지만 아이 키우기 쉽지 않습니다.
학생들 지도할땐 이런저런 조언이 술술 잘도 나오더니만, 내자식인 경우엔 답이 없습니다..
교사의 입장과 부모의 입장... 그 차이 때문이겠지요..
죽을때까지 부모라는 이름으로 산다는게 어떤건지 조금, 아주 조금은 어떤건지 알 것 같네요...
그래서 두렵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슬프기도 하답니다...
날씨도 꿀꿀하고 지나던 길에 시덥잖은 소리 한번 해 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ㅍㅎㅎ. 명품 살림살이 저도 있습니다.. 예전에 그렇게 목숨걸고 그릇들 사 제꼈습니다.
불러모아 먹고 놀려면 우아한 그릇 있어야지요...
지금은... 애들 공부시킨다고 오래된 좁은 아파트 들어와 그 명품 그릇들이
오래된 찬장에 쳐박혀 있습니다...
그릇들 쓰다듬으며... 아 옛날이여 그런답니다...
호호~비슷하시네요.
육아전 취미는...요리,인테리어였는데
저도 요즘 누가 오는게...부담스럽기만 하네요.
전엔...뭘 할까 계획도 짜고 먼 수산시장까지 가서...정성껏...한상 차려서...먹고...
늘 누구를 불러서 놀까...했던게..........벌써 몇년 전 얘기에요.
그래도 하나일때까진...초대가능했는데...지금은.......ㅠㅠ.
둘이 대학가면 나이 60인데..........아흑.....
그 사이 교육비도...
그 이후...교육비나....시집보내는 것도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