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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댓글쓰기 본문보기

  • 수스
  • |
  • 2010-05-02 12:42
답댓글

아주버님이 공대교수인데, 요즘 수학과 교수는 자기 애들 학원도 못보낸다는 말이 있든데요. 지원자가 그만큼 적다고 들었어요. 오히려 수학과보다도 통계학처럼 실용적으로 풀린과가 아무래도 취업이 잘 되나봐요. 수학 전공자인 친구 말로는 수학은 재능이 필요해서 재능 있는 학생이 결국 잘하게 돼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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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치 흐름
  • |
  • 2010-04-30 13:14
답댓글

하니비님의 고견 감사히 들었습니다.  저 역시 페렐만은 존경하지만 그처럼 살라고 하면 전 못살 것 같습니다.^^ 다만 그의 정신을 배우고, 순수하게 수학을 공부하는 아이들의 학창 시절동안이라도 이러한 가르침을 조금이나마 실천해보고 싶었습니다. 금융으로 먹고사는 월급쟁이이다 보니 페렐만의 행동이 이상적으로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철이 덜 들었다는 증거겠지요? ㅎㅎ

 

기사를 올려주신 퀀츠와 계리사에 대해서 제가 아는대로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퀀츠는 원래 아비트리지(arbitrage)에서 그 원류를 찾을 수 있는데, 대략 10년전부터 전쟁터(투자처를 이렇게 부르곤 한답니다.)에서 골드만이나 메릴린치같은 IB(Investment Bank) 메이져들이 펀드 상품으로 내놓아서 크게 재미를 보았던 상품입니다. 물론 지금도 그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으며, 수학자들의 월가 취업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물론 몸값도 MBA 못지 않습니다.  

 

보험 계리사는 요즘 뜨는 직종이기도 합니다. 제가 알기로 모보험사의 CFO로 일하시는 분이 여자분인 것으로 아는데, 그분도 수학과 출신입니다. 기사를 올려주신대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직업이지요.

 

사실 어제 하니비님 덧글에 썼다가 지운 부분이 있는데, 제가 큰 아드님께 감히 권해드릴만한 실력은 되지 못하나 요즘 월가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도 Behavioral Economy라는 분야가 점점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퀀츠가 최고의 전성기를 향해 가고 있다면 행동 경제학이라고 불리는 이 분야는 이제 막 싹을 트기 시작하는 분야입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현대 경제학의 모든 기반은 Homo Economicus ( 이상적인 경제적 인간 )에서 시작합니다. 쉽게 말해서 모든 인간은 경제적으로 활동한다는 가설하에 모든 경제 이론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행동 경제학은 인간은 절대로 경제적으로만 소비, 생산 활동을 하지 않으며,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인간의 심리적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고 보는 것이죠.

 

다시 말해서 인간의 심리에 따라서 때로는 말도 안되는 투자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는 주류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분야를 처음 접하게 된것은 대략 10년전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우리나라에 책이 없어서 해외에서 한달만에 책을 주문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미국으로 주문을 했는데, 미국에도 책이 없어서 영국에서 받았지요. 그래서 운송료가 책값을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분야는 기존의 경제학의 틀을 완전히 깨는 가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 인간은 경제적으로 활동하지 않는다) 경제학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습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천재들은 이 분야에 뛰어들어서 연구를 거듭했고, 월가에서는 이미 이 이론을 응용한 머니 메니져들도 생겨나기 시작했죠. 엘렌 그린스펀이 FRB 의장으로 있을 당시 위기 극복을 위해서 이 이론을 처음으로 도입하여 디플레이션의 위기에서 벗어난 역사적 사실이 있는데, 이것을 계기로 유명(?)해 졌습니다.

 

저에게 당시 제가 주문했던 책이 두권이 있습니다. ( 지금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원하시면 집에가서 책 제목과 출판사를 확인하고 알려드리겠습니다. )

 

지금은 그 책들의 일부만이 기억나지만, 당시 제가 느꼈던 느낌은 심리학과 인문 고전에 대한 공부를 많이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많이 남습니다. 물론 행동 경제학에서도 수학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통계 분야가 많이 쓰입니다.

 

큰 아드님께서 사회에서 최고의 금융 공학자로 이름을 날릴 때즘이면 어쩌면 이 분야도 함께 꽃을 피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 친구중에 유명한 애널리스트가 한명 있는데, 행동 경제학을 공부하지는 않지만, 투자에 있어서 고전을 읽으며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과 심리적 상태를 파악하는 노력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 또한 고전 작품들을 많이 읽지 못했던 것이 지금도 아쉬움으로 많이 남습니다. ( 저는 애널도 아니고 그렇게 유능하지도 않은 평범한 샐러리맨임에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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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0-04-30 13:34
행동경제학 신문경제섹션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읽어도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다음주 어린이날 아이와 긴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데 말씀하신 부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어린이날 엄마와의 데이트입니다.^^ 정말 서로 시간내기 힘들거든요.
수학하면서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 MBA를 권해보기도 했는데,본질이 아니라고 '노'하더군요.
재벌아들이라면 MBA하겠답니다.ㅋㅋ..정말 요즘 애들 실리를 얼마나 계산하고 따지는지...
저도 경제,경영에 인문학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아이는 너무 여유가 없는 듯 합니다.
설대 경영대 조동성교수님도 이 부분을 강조하시고 요즘 트랜드가 인문학을 바탕으로 해야
최선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이론이 있는데,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일 뿐입니다.
자식 키우며 정말 여러모로 유식해지고 있습니다.
신문 경제면이나 경제섹션은 펼쳐보지조 않았는데,요즘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험계리사이신 그 여성분 신문에서 보았어요,사진도 보았구요.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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