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바빠서 몇일 못들어왔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다보니 어쩔 수가 없네요.
다행히도 오늘은 조금 한가하여 하니비님 글들을 짬을내어 읽었습니다. ( 저녁때는 술마시느라 바빠서 )
하니비님의 글들은 경험에서 나오는 매우 훌륭한 교육자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때로는 감성적으로, 때로는 냉철하게, 영어와 수학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 전반에 이르기까지 하니비님이 올려주시는 경험담들은 저에게도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두 아드님께서 너무 훌륭하게 자라신 것 같습니다. 특히 큰 아드님의 전공 공부와 수학 공부에 감명을 많이 받았습니다. 큰 아드님으로부터 요즘은 저도 많이 배우면서 살고 있답니다.
감사의 인사가 늦었습니다. 좋은 글들 늘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올려주시기를 소망해봅니다.
오늘 시험 마친 중1 울 딸도 어제 영어 실수한 거 때문에 무지 속상해 하더군요. 악몽까지 꾸었다는 아이 보면서 이게 무슨 짓인가 싶었습니다. 전체 등수 나오면 또 충격의 쓰나미가 몰려오겠지요. 밤에 늦게까지 공부하고도 혹시나 실수 할까봐 혹은 자기가 공부하지 않은 것 나올까봐 불안하다는 딸내미. 요 며칠 얼굴 표정까지 찌들어서 살더군요. 식욕도 별로 없어하고. 사실 스스로 깨지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인생을 사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는데, 자신은 자존심 상해서 싫다네요. 너무나 편하게 공부와 놀이가 하나되는 세상을 보여주는 우리 중3짜리 큰 아들 보다가 너무 긴장해서 시험 보는 중1짜리 울 딸 보면서 저까지 불안하더이다. 저에게 스스로 깨지는 계기가 되어 준 울 아들내미는 오늘도 너무 행복합니다. 자기 전문 과목인 국사 시험을 망친 건 선생님이 문제를 *떡같이 내서라고, 다음주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을 잘 봐서 그걸 증명할 거라면서 지금 열심히 컴퓨터 게임 중이십니다.
우리 애 어려서부터 똑똑하고 책도 많이 읽고 영어 수학도 잘하고 아이큐도 넘 높아(?)
전교 1등 욕심내봤는데 하니비님 글 읽어보니 정말 아직 한참 멀었구나
이정도 노력해선 택도 없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얄팍한 공부로는 절대 안된다는 거 깨달았습니다...
그런 근성이 언제 생길거며 어떻게 생기는지 고민 또 고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