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든 시간입니다.
얼마전 하니비님 글 중에 공부하는 아이 지켜주기가
힘들다고 하신 글을 읽고 정말 부러웠던 생각이 듭니다
저는 공부 안하는 아이 지켜보고 기다리기가 정말 힘들었거든요.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저는 집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당연히 저의 아이도 초등학교때부터 제가 가르쳤구요.
하지만 중3이된 저의 아이는 저에게 가르침 받기를 거부합니다.
학원 보내 달라고 해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빡빡한 학원도 견디기 힘들어 합니다.
아마 작년 여름때부터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그런거 같습니다.
사춘기가 무섭습니다..
작년 여름에 엄청나게 싸우고 다시 마음 접고 그러다가는 다시 반복되고...
어떤 엄마는 그런 아이와 끝까지 싸워서 이겼다는데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요즘은 시간이 약이겠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의 욕심만 줄이면 되는데 쉬운일은 아닙니다.
요즘 도 닦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그리고 또...........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낳아집니다.
짧은 시간에 바뀌어 지지는 않지만 엄마도 아이도 서로 힘들거든요.
서로 힘들면서 조금씩 욕심을 내려놓습니다.
마음을 비워가는 것이지요.
마음을 비우고 우리 아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면 아이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억지로는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해야만 되는데
그것이 무척 힘이듭니다.
저도 그전에는 아이를 이끌고 억지로 했기에 참 많은 시간를 아이와 갈등하면서 살았습니다.
어느날 아이의 얼굴을 보니 웃지 않고 심통이 가득찬 얼굴이었어요.
그래서 왜 얼굴에 심술이 가득하냐고?
뭐가 그렇게 불만이 많냐고?
활짝 웃는 얼굴이어야 되는데 .....
그 이후로 아이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공부는 못해도 항상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가 되게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너무 싫어하는 것은 억지로 시키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잠이라도 푹자라고 했습니다.
짜증내면서 하는 것은 안하는 것 보다 못하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아이의 활짝 웃는 모습를 보면 저도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 있는 안타까움은 이루 말로 다 할 수가 없지요.
혼자서 화가 나서 어쩔 줄 모를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화를 억누릅니다.
더 많은 댓가를 치르지 않기위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부터 함께 해 보세요
저는 아이를 믿어주며 한없이 갈길이 먼 아이 인생을 함께 하는 것이 좋을 듯해요
얼마 인생이 길지도 않은 우리 삶인데
아이는 살 날이 많기에 우리와 함께 하는 시간을 짧답니다.
용납 못할 것 같은 것도 내려놓고 주다보면 엄마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 같아요
믿고 기다려주세요
가르치기 보다 스스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공부습관을 잡아주는거에 관점을
두고 계속 생활해온 맘입니다. 가르치는건 한계가 있구요 스스로 찾아서든 스스로 고민해서든
아이가 스스로 해야한다는 마음이 우선 생겨야 학습이 가능합니다.
요즘 말하는 주도적 학습이지요 ^^ 공부습관 잡아주는데도 3년정도 걸렸습니다.
아이마다 다르고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둘째는 공부하고 담쌓은 아이라 초등 4학년까진
아예 놀았고 5학년 되니 이제 공부해야겠다 하더군요 너무 놀아서 더 놀것이 없다고 말하더군요
그때까지 엄마인 저는 마냥 기다리지만은 않았어요 ^^;; 공부하라 소리보단 아이가 심심해 할때
책을 읽어줬어요 다양하게 설거지 하다가도 멈추고 거실에 들어누워서 읽어주고 공부습관은 확인없이
형이 학교가기전에 아침시간을 활용해서 잠시 학습을 하고가는데 둘째도 아침시간활용을 해서 공부습관
을 잡았어요 쉬운건 정말 없어요 ^^;;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고 선택과 결정도 아이가 스스로 하도록 했죠
지금은 둘째가 중1이예요 아직까진 학원 안다니고 혼자서 해결하고 있는데 학원이 필요할땐 그때도
아이가 결정하겠죠 믿고 기다려 주는것 정말 힘들어요 ㅎㅎㅎ
저도 딸이있고 그아이랑 넘 힘들게 지내왔는지라 경험을 말해드리면요....
아이를 직접 가르치는건 포기하시고 다른 선생님께 맡기세요.
잘 가르치는 선생님 말구요 아이맘을 잘 헤아리고 잘 다독여서 이끌어 갈수 있는 선생님으로요...
공부도 엄마랑 하고 훈육도 엄마가 하면 딸들은 엄마한테 의지하는데 엄마한테 기댈수가 없게 되잖아요.
엄마한테 늘 혼만나는 아이가 될테니까 자꾸 삐뚤어지구요...
포기한다고 하면 넘 슬프잖아요. 엄마랑 안되는 부분은 다른 사람 손을 빌리세요.
저도 울딸 공부는 과외샘한테 넘겼어요. 저는 그냥 이뻐해주고 다독여주는것만 해요.
그것만 해도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