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쓰고 싶은 글이야 산처럼 쌓여있는데요....ㅡ.ㅡ;;;
이번주 내내 국제수학교육심리학회가 열리는데 전 세계 수학교육학자와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간교육을 위한 수학교육'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버벅거리긴 하지만 저도 소그룹 토론에 참여를 했어요.^^;;; 내년에는 영어 말하기를 더 열심히 준비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리라 굳게 다짐하고 있습니다.)
오늘 토론에서 한 일본 학자가,
"Mathematics is a school subject for humanity education."
이라고 하시더군요. (이런류의 고민은 주로 동양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토론을 들으면서, '인성 교육이 수학 교육의 목적인데, 아이들이 수학을 배우는 과정에서 점점 더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아이로 자란다면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학을 잘하지만 인성이나 삶의 태도가 부정적인 아이들이 많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지요. 수학 교육 과정에서 파생된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 다른 나라 많은 교사와 학자들도 깊이 공감하는 지, 매우 숙연한 분위기였습니다.
바로 우리 자신들에게 책임이 있으니까...
수학 잘하는 아이= 인간성 좋은 아이
이것을 진정한 수학교육의 목적으로 삼고, 과연 어떻게 해야 좋을까를 연구하고 고민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저도 강미선 선생님 말씀대로
'아이 발목을 잡는' 엄마는 아이에게 자신을 들여다 볼 기회를 주지 않거나 실패를 하고 그것을 딛고 일어설 기회를 충분히 주지 못하는 그런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개념을 잘 설명해 주고 문제를 잘 풀어주는 선생님보다는 아이 스스로 개념을 읽어서 스스로 터득한 후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도움없이 개념읽고 문제집을 풀어가는 것은 과외 선생님 비길 바 아닙니다. 이렇게 혼자 해결하는 버릇이 들어야 강미선 선생님 말씀처럼 나중에도 혼자 공부할 수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수학은 수동적으로 배우기만 해서는 절대 자기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어려운 문제도 씨름하면서 풀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자기것이 될 수 있지요. 과외 선생님이나 학원 선생님의 설명으로 이해한 문제는 뒤돌아서면 다 까먹는답니다. 그렇지만 자기 스스로 끙끙대면서 풀어낸 문제는 절대 까먹는 법 없이 자기것이 되지요.
5학년이시라면 왕수학 중에서 점프와 문제해결의 길잡이를 틈틈히 푸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이 문제집들이 그나마 사고력을 키워주는 문제들을 다루는지라). 그걸 해결할 정도가 되면 수학은 나중에 그다지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문제집 이외에도 수학 퍼즐류의 책자 같은 머리를 많이 써야 풀 수 있는 문제 같은 것도 하루에 한, 두 문제씩 풀다보면 아주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수학도서라고 할 수 있는 책들도 개념과 원리가 담겨져 있으면서 재미 또한 있는 책들이 많아서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강미선 선생님~~~, 요새 많이 바쁘신가요? 전 강미선 선생님의 글이 너무 좋은데 자주 못 뵈니 너무 슬퍼요. 저같은 광팬도 많은데 자주 나와주세요~~~^^
강미선 선생님의 글이 고파~~~요.
음....일단 학원에 보내신 목적이 있으실텐데요...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얻으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수학 학습의 목표와 목적이 무엇인지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아이가 경시대회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시중 교재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잘 못하는 단원, 힘들어하는 단원은 학기 중에 좀 더 신경써서 추가로 문제를 풀게 하시면 됩니다.
학원의 노예도 되지 않고, 문제집의 노예도 되지 않는다면,
자기가 자기의 주인이라는 생각만 있다면,
앞으로의 수학 학습에 있어서도 두려울 것은 없을 것입니다.^^
또...
혼자 공부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 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중학교 올라가서도 학원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해도 그런대로 잘(?!)하는 것 같아요. 수학 실력을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도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렇게 하는 아이들은 자기자신에 대해 대견해하는 것 같아요.
요즘엔 학원에들 많이 다니는데, 학원이나 과외 안 받으면서 잘 하는 아이가 있다면 아무래도 눈에 띄고,
시간이나 엄마의 등살에 쫓기는 것 같지도 않고 여유롭게 지내는 아이를 보면 누구나 부러워하니까...
그런 시선을 즐기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