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늘 아이땜에 심난해 하다가 이 글을 읽게 되었어요.
쪽지는 보냈는데, 혹시나 하고 다니 글 남깁니다.
제게도 그 학원을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하니비님과 채니맘님의 글을 읽고 좌절된 나의 마음이
딸 아이와 함께 수학을
다시 한 번 해 보겠다는 용기와 정확한 지적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중2지만 다시 중1에서 부족한 면을 방학 동안에 복습을 하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수학 단과반을 보낼 까 해요..
혹시 제가 노원구에 살고 있는데 선생님들의 열의와 최선을 다해 가르치는 학원은 없을까요?
추천 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학원홍보를 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웬만큼 수준을 인정받은 학원들이라면 일장 일단이 있어서 아이에게 맞는 곳인지 아닌지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제 아이가 다니는 학원도 맞지 않아서 중간에 그만두는 아이들도 꽤 있습니다. 진도가 너무 천천히 나간다는 불평이 제일 많구요,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게 거의 없고 5시간 이상을 한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니까 그걸 못 견디는 아이들이 많아요. 또 요즘 많이하는 창의력같은 유형의 문제는 다루어주지 않아서 특목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인 경우 나중에는 학원을 바꿔주어야하구요. 그러다보니까 너무 내신위주의 공부만 시킨다고 불평하는 학부모들도 꽤 있어요.
전 그곳에서 이끌어주는 공부방식이 제 아이와는 맞는 것 같아 그 방식을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본의아니게 많은 맘님들께 궁금증만 일으켜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참고로 집 주위나 학교 주위의 조그만 몇몇 학원들이 이런 방식을 따르고 있는 것 같아요. 한반에서 학년과 실력 상관없이 아이들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선생님은 아이들이 질문을 할때만 답해주는 식으로 진행되구요.
채니맘님 귀찮게해드려서 죄송합니다만,...어느 학원인지요?
무척 궁금합니다. 가르쳐주실 수 있으신지요?
저도 궁금합니다. 그런 학원을 찾고 있던차라... 쪽지 부탁드려요.
덜덜맘님과 ..님께 족지드렸습니다.
그런 학원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
혹시 어느학원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도대체 어느학원일까,,정말 정말 정말 궁금합니다.
쪽지를 막아놓으셨는데,,좀 알려주세요.흑흑
중학교 2학년인데 수학에 관심이 없다면 지금 수학에 관심을 갖게 하는 방법은 뽀족히 없어보여요. 제 아이도 2학년인데 그렇거든요. 학교 수학 시험 자체는 잘보지만 수학을 싫어하고 두려워하지요. 그냥 의무감에, 수학 못하면 큰 일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매달리다보니까 점수는 괜찮게 나오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때까지는 혼자서 하루에 한시간 정도 문제집 꾸준히 푸는 정도로 공부했구요, 중학교 입학하고 나서 수학 전문 학원을 다니는데 효과가 확실하더라구요. 학원 선택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은 수학을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 틈만 보이면 소홀히 하는 아이들에게는 강력하게 이끌어주는 학원 시스템이랄까 선생님 자세랄까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제 아이가 다니는 학원은 과제물이 엄청많고 수업 시간도 개인별로 다 틀리지만 대략 5시간씩 일주일에 두 번 다닙니다. 당연히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는데 결석을 하거나 숙제가 완벽하지 않으면 바로 경고가 들어오고 그 경고가 몇 번 쌓이면 학원을 그만둬야 해요. 정말 힘들어하며 다니는 아이보면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지만 아이가 그만 두겠다는 소리 안하고, 어차피 공부라는게 쉽게 하는게 아니니 그냥 지켜봅니다. 아이는 이제 적응이 좀 된것도 같구요.
아이가 다니는 학원은 한반에 10명 정도는 모여있지만 학년이나 진도가 제 각각으로 혼자 개념정리하고 혼자 풀어나가는 방식을 취해요. 선생님이 하는 역할은 아이 진도를 계획해서 이끌어주고 개념정리가 정확히 되었는지, 문제는 제대로 풀었는지, 숙제가 완벽한지 체크해주는 정도예요. 중간에 선생님이 한번 바뀌었는데 그동안 아이가 공부한 내용이 완벽히 기록되어 있어서 큰 혼란이 없었어요. 중간중간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면서 명강의를 펼치는 요즘의 스타강사들이 하는 강의내용과는 완전히 틀리구요, 수학이란 혼자서 고민하고 혼자서 부딪쳐서 풀어내야하는 고독하고도 힘든 학문이다라는 자세를 취하는 곳이예요.
제가 학원 불신증이 있어서 웬만하면 학원 보내지 않고 남들에게도 학원보내라는 추천을 안하는데요, 찾아보면 드물기는 하지만 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곳이 몇몇 있더라구요. 수학에 흥미가 없는 아이가 혼자서 독학하기는 힘들것 같구요, 1대 1 과외를 해도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좀더 아이를 확실히 이끌어줄 수 있는 선생님이나 학원을 찾아보셔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유명한 학원이나 대형학원은 잘하는 아이에게만 촛점이 맞추어지고, 특목고 입시 위주로 운영이 되니까 내 아이의 수준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학원을 찾는게 중요한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