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비님~
쑥쑥에 거의 5년만에 들어왔네요. 님의 글이 마음을 잡아 며칠째 읽던 중이었습니다. 초3인 큰아들녀석 얼굴이 자꾸 머리에서 스치네요. 사랑하는 아인데, 어째 행복할 시간이 없어요. 요즘 제가 도리어 아이땜에 우울할지경이에요. 공부와 독서 다 중요하고 아이가 놀 시간도 있어야 하고, 쉴 시간도 있어야 하는데... 다 알겠는데 왜 하루가 24시간밖에 안되는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갈팡질팡 하던중이었어요. 패닉상태에 있던 저에게 이런 좋은 글을 만나게 해주심이 어찌나 감사한지. 좋은 글로 후배맘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여러가지 일로 바빠서 한동안 쑥쑥을 안들어왔었는데
이렇게 하니비님의 글을 보니 정말 쑥쑥을 끊을수가 없습니다....
얼나마 진솔한 얘기인가?
일등을 하는 아이는 아이대로 힘들고 치열하게 살아야하는구나
그런 아이가 있어요
공부 별로 열심히 하지 않는데 결과가 좋은 아이가 있고
엉덩이 땀띠나도록 열심히 했는데 결과는 항상 그렇고 그런 ......(울 거북이가 그런 아이....ㅠㅠ)
이번에 제 나름대로 열심히 혼자서 계획세우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었답니다
아이는 무척 속이 상해 하더라구요
보는 저도 맘이 안 좋았답니다
으이구 내가 한번이라도 점검을 해줄껄 그랬나 싶고......
이번에 아이도 느끼는 바가 있었겠지요
아직 여유있는 학년이니 좀더 떨어져봐도 괜찮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저도 사람인지라....
한번 떨어진 성적이 올라가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드는것은 사실이랍니다 ^^;;;
하니비님의 아들이 얼마나 열심히 영어를 수학을 했는지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다 알지요
노력없이 이룬 성과보다 더 가치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웃집 아이도 나름의 방법으로 열심히 노력했으니 결과가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쫒기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은 아이와 여유를 부려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물흐르듯이 키운다고 하다가 물이 오래 고여 썪는것은 아니겠지요? 설마......ㅋㅋㅋ
하니비님 아드님은 이미 경지에 올랐으니
이젠 좀 맘의 여유를 가져도 될것 같은데요?
하니비님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가슴에 새기고 또 새기겠습니다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편안하게 물흐르듯이 키우고 싶다. 저는 왜 눈물이 날까요? 시험조금 망친 5학년 아들땜에 맘이 편안하지 않았는데 인후염으로 고생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보다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거려서 마음 한구석 미움이 솟아났어요. 그래서 진심으로 따뜻하게 감싸주지 않았습니다. 이러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 몸이 먼저 딱딱하게 굳어버립니다. 아이도 느끼겠지요. 엄마가 화나있구나!!!!
하니비님 글을 읽으며 제 일그러진 마음을 다시 추스립니다.
모락모락님,앨리스님,오누이맘님,푸른바다님,새벽달님,욱이엄마님...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아이를 조금 먼저키우고 있는 이웃집 아줌마의 수다라고 들어주세요.
요즘은 아파트 살아도 이웃을 만나기 어려운 세상인 것 같아요.
웹사이트에서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저처럼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는 사람에게는
일상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하면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죠.
엄친아.엄친딸(엄마 친구의 딸,아들)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기도 하고요...
요즘 엄친아,엄친딸보다 더 무서운 것 친엄!(친구의 엄마)ㅋㅋ...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편안하게 물 흐르듯 키우겠다'..아~ 왜 이리 가슴이 찡~ 할까요?
정말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악기를 잘 다루는.
여유있고 심성 착한 그 아이.
그렇게 키우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서울대가 다는 아니지 않습니까...
친한 오빠가 있었는데, 공부를 너무 잘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수준도 우스워서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고등학교때 미국으로 유학가서
존스홉킨스라는...의대라면 미국에서 하버드와 1-2위를 다투는 대학에 합격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영어라는 문턱이 너무 높더랍니다.
세계 최고의 수재들과 겨루기에는, 영어로 고차원적인 사고가 힘들었다 했습니다.
솔직히 공부를 따라가기 힘들고, 뒤쳐졌다고 했습니다.
반면, 15살짜리가 벌써 의대 들어와서 엄청 잘하는 괴물도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서울대만 놓고 보자면 어짜피 똑같아 보이지만, 그 이상을 바라본다면..
미국에서의 꿈을 생각한다면 분명 나중은 다를꺼라 생각합니다.
수능영어 만점은 정말 별것 아닐수 있거든요..미국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이니까요..
수능 수학도 마찬가지..
깊은 사고력이 없더라도 반복적인 학습으로 1등급 맞을수 있습니다. (전 수학 전공자이고 과외교사)
어떤 아이는 도저히 수학적 사고가 안돼서 암기로 가자고 선언한 애도 있었는데, 한학기당 문제집을 10권 정도씩 풀어내면서 모의고사 전국 400등까지 나오더군요
건방지게 들릴수 있지만, 존스홉킨스 다니는 그 오빠가 하는말이, 미국에서 동네에서 세탁소, 수퍼 하는 사람들 중에 서울대 출신 깔렸답니다.
수학경시를 그만큼 했으니 깊은 사고력과, 높은 영어수준으로 나중은 분명 다를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단지 꿈이 서울대까지만이라면 결과가 같을수도 있겠지만요...
하니비님의 아드님은 분명 세계적인 인재가 될꺼에요
하니비님 글, 앨리스님 글 모두모두 마음에 맑고 깊은 샘물 하나 들여놓게 하는군요..
문뜩 '비가 주룩주룩 내려요'...했던...오랜 기다림 끝에 뱉어낸 그 말..
백만불짜리 다리를 가진 초원이가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잘 알면서도 날마다 새롭게 느끼는 것은...
삶은 돈보다는 용기와 기다림이 필요하다...교육도 마찬가지다...싶습니다.
하니비님....
좋은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전 항상 저희아이를 너무 방치(?)한다고 주위또래엄마들한테 구박 많이 받았고, 심지어 "00는 갈 유치원도 없을꺼야..."라는 말까지 들은 엄마입니다.
사교육이 치열한 강남 한복판에 사니...오죽하겠습니까?
전 아이를 방치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아이를 관찰하고 적당한 때가 오길 기다려준 거고,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주며 키운건데...
다른 엄마들의 눈에는 그렇게 비친 모양이더라구요.
내 아이지만, 나의 맘대로 할수 있는 소유물이 아니며, 하느님의 모습으로 하느님이 직접 창조하신 소중한 아이라는 생각에...
그런데...우리아이 제가 믿는 만큼...아주 잘 자라주고 있답니다.
워낙에 눈치코치 빠른 아이라....학습적인 느낌이 들면...아주 거부감을 거침없이 표현했던 아이라서...
의사를 존중해서 원치 않으면,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한글도 유치원 다닌지 4개월 되었는데, 글밥적은 책은 줄줄 읽어내려가고, 쓰기도 제법합니다.
영어 또한 4개월 유치원(일유)에서 간간히 한 모양인데...영어를 즐거워하고, 선생님이 쓰신 회화를 뜬금없이 해내서...절 놀래킵니다.
절대로 우리아이가 똑똑해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인 제가 여유있게 받아줘서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 되어있으며,
10만큼 알수 있다고 판단이 들때, 9까지만 알려주고 1만큼은 우리아이가 채울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성취감과 자신감을 키우는데 주력했습니다.
게다가 전혀 모르고 간 상태라, 선생님들과의 학습이 재밌고 즐거운 모양이며, 곧잘하는 다른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쑥쑥을 알게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머님들의 글을 읽을때면 가슴아플때가 참 많더군요....
지식보다는 지혜를 키워줘야하고, 좌절감보다는 자심감을 심어 줘야하는데....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자식교육에 열정적인 이웃을 보면 흔들릴때가 있습니다.
개똥같은 교육철학과 소신과 확신으로 아이를 키웠다가...현실과 괴리감이 생기지는 않을까....두려운것도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하니비님의 글은 저의 소신을 더욱 확고하게 해주었네요.
감사합니다.
찬미예수....
오늘도 좋은 책 한페이지를 잔잔히 읽으면서 메모를 하는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송이맘님...
고등학생있는 우리집에 둘째 초등학생은 학생이 아니옵니다.ㅎㅎ...
여유만땅으로 땡겼다 풀었다...둘째에게 긴장감을 가지려고 쑥쑥옵니다.ㅋ
반짝반짝님...며칠 못가서 병 다시 도지신다~고요...ㅠㅠㅜㅜ
우리 큰애가 초등때 키가 빨리 커서 키가 엄청크다고 남들이 다 부러워했거든요..
우...유전인지 중딩때 잠을 늦게 자서인지 키가 지금은 큰 편이 아니예요...
비교 절대하지 마세요...
우리 시어머님 말씀 튀김 할 때 먼저들어간 놈 먼저 건져지는 것 아니라구...요즘은 이런 말씀까지
하나씩 머리에 떠오르네요.ㅎ
초2엄마입니다. 밀레니엄 베이비라고 사회적으로 들뜬 분위기속에 출산 후부터 각종 육아잡지보며 몇개월 며칠에 누구네집 아이는 걷는 구나, 2단어 이상 말을 하는 구나 하며 키웠습니다. 어느 날 아이가 돌도 안 됐는데 육아잡지보며 이거 태교부터 잘 못 된 것 아닌가, 뇌의 몇 %가 벌써 만들어졌으니 이거 게임 끝난 것 아닌가 침울해지기도 했던 참 우스운 엄마입니다. 다행히(?)엄마가 게으르고 까먹기를 잘해서 닥달하며 키운 편은 아니지만 그래서 요 모양 요 꼴이라고 요즘 참, 많이 불안하고 가슴아팠습니다. 엄마맘에 항상 잘하는 애랑만 비교하게 되서 과목별로 최상위권과 비교하게되고 (하다못해 인성은 인성대로 외모는 외모대로 말이에요) 눠집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여건과 비교까지 하게 되고 전국적으로 %들 수 있나도 생각해보고, 정말 꼬리에 꼬리를 물고 괴로워하고 있는 중인데
이런 말씀이 조금 위로가 됩니다.
저, 며칠 못가 병 다시 도질거예요. 다행히 애가 워낙 눈치없고 철이 없어 제가 머리속으로 암만 계획세워도 전혀 못 따라가 줄 아이란 걸 알아서 부글부글 끊는 속만 태우고 있지만요. 그래도 저도 좀 철이 들어서 세상의 모든 정보를 다 우리애에게 접목시켜 보는 게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걸 겨우 알아냈습니다. 어쨌든 감사합니다
세공주맘님,주번닙,송이주니님...
감사합니다.칭찬해 주셔서...
까칠한 아이가 보드라운 남자로 돌아와서 제 마음도 맑음입니다.
정말 '너는 너의 인생을 사는 것이고.나는 나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마음을 확~비운 제 친구들이 부럽습니다.
전문직을 가진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집착하는 성향이 덜하더군요.자신에 대한 성취감때문인지...
기냥~제 글은 세상에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하는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하세요.
그리고 주번님...
내남자의 여자에 이어 강남엄마 따라잡기가 '헌신짝'시리즈인것 아세요?.ㅋㅋㅋ
누군가에게 헌신하면 헌신짝처럼 되어버린다...
50대 아줌마들의 말씀입니당.ㅎㅎㅎ....
글을읽고 눈물이 나오려 하네요...
우리아이에게 나도 너무가혹하게 하지는 않았을까?생각이 됩니다.'
아이가 가기싫어하는 특목고 수학전문학원 내일부터 보내려고 했는데,,그냥 아이와 즐겁게 수학 공부 하고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하니비님의 글을 읽고있으면 어느 교육서 못지않은 감동을 받습니다.
이런 솔직한 글들을 올려주시어 우리에게 힘을주시는 하니비님!!화이팅~~~
오늘 '강남엄마 따라잡기' 드라마를 봤습니다.
첫회부터 자꾸 보게되네요. ㅠㅠ
오늘 이야기에...
주인공인 담임선생님께서 한 학생앞에서
물컵에 물을 붓다가 멈추지 않고 계속 붓는거에요.
당연히 물이 넘쳐 흘렀죠..
물컵에 그 이상의 물을 넣는다고 해도 더이상 물은 담아지지않고
흘러떨어질뿐
필요한 물컵 그 이상의 물은....아까울뿐이라는..말씀...
공부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가...참 기억에 남았답니당.
사실 저같은 경우는 너무 여유 부리는 경향이 강해서...(필요 물컵은 커녕..미달이라..^^;;)
오히려..조금은 걱정수준이긴 합니다만..^^;;
선배님의 말씀처럼 편안하게 물흐르듯 키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오늘도 힘이되는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사람들이 처한 환경에 따라 case by case (애들은 요즘 상자옆에 상자라고 하더군요) 이므로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웃기는 일이다...라고 생각이 되어지기도 해요.
오늘 내신문제때문에 서울대를 포기해야 할 것 같다는 특목고엄마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서울시장도 대통령 나온다는 분도 모두 설대출신아니쟌~아...그러면서 웃었습니다.
철저한 학벌위주의 사회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순간을 한국의 학부모라면 어느 순간 느끼게 됩니다.
성적과 학벌...이것이 인생의 행복을 절대로 좌우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요.
하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그만큼 잃는 것도 있다는 진리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실은 중학생이 없는 제가 중등방에 거주하고 있는 것도 참으로 쑥스러운 일이네요.
이웃들과 나누는 친근한 대화를 여기에 풀어놓을 수 있어 마음이 편합니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더불어 세상사는 이야기를 가끔씩 풀어보겠습니다.^^
말로는 공부 안 시켜야지, 학원도 안 보내..
하면서도 맘한켠으론 늘 이렇게 방치하는거 잘 하고 있는건지...
애랑 맨날 옥상에 올라가 물총이나 쏘고, 비누방울에,
돋보기로 색종이 태우기나 하면서 이렇게 지내도 좋은건지..
어릴때 사교육많이 받고 컸던 나도 이정도밖에 안됬는데..(아들, 넌 그냥 놀아~^^;;;)
하면서도, 그래도 울엄마가 그정도 시켰으니 이정도 살고 있는걸지도...
*^^*내년에 사립 넣으려고 맘 단단히 먹고 있었는데...
귀가 얇아서..*^^* 또 흔들리네요. 아이를 위해 잘 하는 선택일지.
하니비님이 어떤 생각으로 쓰신글일지 짐작은 하면서도
역시 힘드네요..
하니비님 같은 분이 이런글 쓰시면 독자 입장에서는 참 난감합니다. ^^
*씨티컬한 독자1 : 참, 다들 기본은 되어 있는 아이들이니 그렇지...
*씨니컬한 독자2 : DNA가 우수하겠지 뭐.
*훔쳐보던 직장맘 : 이런 것 철없이(!) 따라하다간 망한다, 애들은 습관이 중요해...
엄마가 감당 할 수 있는 만큼 가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고, 엄마의 지평을 넘어서는 아이가 있다면 진정 "영재"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음을 진정시키는 정성스런 글 정말 감사합니다.
초6, 초3 아들둘 맘입니다.
사실 오늘아침에도 어제 자정넘어서도 그리고 지금 하니비님글 만나러
들락거렸습니다.
지금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로 마음한켠이 무겁고 약간 긴박감을 느끼며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안정을 찾게 해주시는 군요.
너무 해이해 있을때 문제집리스트를 보여주시기도 하시고
소중한 경험 감사합니다.
추천 눌렀어요. ^^*
시간들여 좋은 글 많이 써주셔서 늘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
님의 글을 읽을 때는 여유가 생기다가도...
아이의 얼굴을 보고 학원의 스케줄과 숙제를 보면 또 어느덧 사라집니다.
다시 아이가 잠자리에 들면 반성을 하겠지요...
맘으론 간절히 원하고 있으나...몸이 따라주지 않는...
괴리된 삶을 살고 있으니...
깊이 새기고 갑니다...감사합니다.
아이를 중고등학교보내고 입시라는 것을 치루어 보려니
인간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교만하고,아닌 것은 아니고,최고만을 바라보며 융통성없이 살아온 세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겸손해야 함을 알겠고,하늘이 무섭고,간절한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이성적이고 냉정한 스탈이라서 종교가 제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지금은 "주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주님의 뜻대로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 아이 좌절하지 않고 늘 밝은 얼굴로 앞으로 뛰어날갈 수 있게 돌보아주소서...
기도드린답니다.그러면서 마음에 여유도 많이 생겼습니다.그래서 둘째 아이는 약간은 다른
방식으로 키우고 있는데,형보다 더 만족한 결과들을 가지고 옵니다.
평범한 것이 가장 쉽고 편한 길이다라는 진리를 깨닫는데,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얘기네요. 큰 아이가 중3이고 둘째가 초3입니다. 둘째를 키우면서 오히려 큰 아이 때 보다 더 여유가 없어진 것이 아닌가 해서 요즘 좀 반성하는 중이었습니다. 큰 아이 때는 전혀 안 봐줬던 시험공부를, 둘째는 사내아이이긴 하지만 요즘 끼고 문제풀리고 있습니다. 큰 아이가 엄마가 자기 때는 안 하던 짓을 하니 의아한지 몇 번 딴지 거는 소리도 했지요.
어제 친정식구들이 놀러왔습니다. 막내동생이 초딩 때 반에서 중간이나 했나, 중딩 때도 별로 뛰어나지는 못했던 것 같고, 고등학교 때도 그렇게 우수한 내신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고3 무렵 꽤 무섭게 팠던 모양입니다. 제가 그 때 공부하는 모습은 못봤어요. 나가 있었기 때문에. 80년대 후반학번으로 S대 갔지요. 부활된 본고사까지 치르고...자기네 과에서 가장 낮은 내신의 주인공이었답니다. 큰 동생도 조금 차이는 있었지만 어려서부터 죽어라 한 스타일은 절대 아니고, 철드니 알아서 하고 결국 S대 가더군요.이런 예가 있기에 저희 집에서는 공부는 때 되면 할 놈은 하게 마련이다--가 대세입니다.
이런 전례를 체험해서 비교적 여유있게 아이를 기른다고 하면서도 주변 상황을 보면, 아니야,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어 하면서 또 마음이 급해져 여유 상실이 됩니다.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릴 계기가 되는 글이군요.
여유 가지고 키워라, 명심할게요.
초등고학년 부모로서, 앞서간 분들이 아이 키운 경험과 그에 따른 결과가
참 궁금한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내가 지금 아이 키우는 방식이 제대로 된 걸까,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까,
나 땜에 가능성 있는 내 아이가 쪼그라드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 많이 하거든요.
저도 아이를 참 널널하게 키운다고 키웠는데, 사실 하니비님처럼
철저하게 계획세워서 키웠으면 지금보다 더 나아지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도 하구요.
누구나 가보지 않은 길을 아쉬워하며 돌아보듯이요.
근데 결국 부모 스타일대로 키우는 거고, 또 애들도 자기 스타일이 있어서
닥달해도 되는 놈이 있고, 안되는 놈이 있는 것 같네요.
어쨌든 부럽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후회(?)하시는 듯 하지만,
하니비님 아이는 본인의 성취동기가 강해서 스스로를 닥달하며
잘 컸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