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님 넘 죄송해요 급하고 답답한 마음에 바쁘신줄 알면서도 구조요청 했네요
여러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수학실력이 좋지 않으니까 4-6학년 1학기까지 다시한번 밟아간다치고 공부해야 겠어요
학원,공부방은 아무리생각해도 이득이 없을것같구요 보내놓으면 맘은 편하겟지만 말이죠
인강을 이용해볼까해요 딸아이와 의논해서 자알 이번 여름방학을 이혜롭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 감사해요
도와주셔서 넘 감사하고 힘이 나네요
놀자님 저의 고민도 더불어서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요즘 6학년 딸아이 수학 고민 때문에 맘이 답답했는데...이렇게 명쾌하게 글을 써주시니 넘 감사드립니다.
저도 하*교육에 딸아이가 3개월쨰 다니고 있는데 스스로 해결하라고 오래동안 그곳에서 머물다 오더라고요.
시간은 시간 대로 흐르고 딸아이 문제 푸는 속도는 좀 빨라졌지만 개념 못잡고 헤메고 ...
그래서 저도 이번 방학에 집에서 아이데리고 초딩 5학년 .4학년꺼.6학년꺼 복습도 하며 6-나 예습해보겠습니다.
놀자님이 해외로 이사하는 문제로 몹시 바쁘십니다. 그만 좀 놓아주세요. ㅋㅋ
중등게시판의 강미선 선생님과 모니카님도 수학선생님입니다.
든든하지요?
읔.... ㅠ.ㅠ
자꾸 절 부르시면 아니되어요.
제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거든요 ㅠ.ㅠ
그리고 제가 떠드는 말은 항상 똑 같아요.
지금 수학 성적도 좋지 않은데 선행은 왜 시킬까요 ㅠ.ㅠ
항상 똑 같은 말....
선행 시키기 전에 지금 까지의 수학을 제대로 다져 놓아야한다구요.
그렇지 않으면 백날 선행 해봐야 도로아미타불입니다.
기초 공사 없이 건물 올리는 셈이지요.
수학이 그리 만만한 과목이 아닌데 다들 최소 6개월 이상 보통 1년 정도 선행을 나가는 것 같은데...
참 신기해요.
그렇게 할 수 있는 아이들은 현재 제학년 수학이 더 이상 할게 없고...
그렇다고 놀릴 수도 없고...
제학년 수학에 충분한 여유가 있기에 선행을 한다면 누가 뭐라겠습니까
초등 5, 6학년 수학이 중1 수학 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초6은 초등 6년 전과정을 어우르는 단계이고
중1은 이제 중3 과정을 시작하는 단계이거든요.
아이가 초등 과정도 자신 없는데 남들 다하는 선행이라서
불안한 마음에 하는 선행이라면 해봐야 전혀 득이 안됩니다.
오히려 아이 내면에 수학에 대한 본능적인 불안감과 해도 모를 것 같은 두려움만 심어주게 됩니다.
초등 수학도 자신 없고 그렇다고 선행 나가는 중학 수학도 알듯 모를듯...
그렇게 안개속 같은 수학 공부는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당장 좋지 않은 6학년 수학 부터 아이가 자신 있게 풀어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
6학년 1학기가 다 끝났는데 여름 방학에 다시 6학년 1학기 문제집 풀면 참 뒤쳐져 보이지요?
그러나 제 생각엔 평범한 아이들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중하라면 8 : 2
중상이라면 7 : 3
상이라면 6 : 4
최상이라면 5 : 5
극상이라면 4 : 6
정도로 복습과 예습을 조절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복습은 현 자신의 단계 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을 목표로 진행해서 아이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깊이 있는 심화를 진행하다 보면 1, 2년 뒤에 배울 수학 내용에 대한 선행이 저절로 됩니다.
윗 학년 선행을 해서 아래학년 심화를 푼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심화 복습을 하고 나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음 학기 예습을 가볍게 진행하면 됩니다.
예습이라고 해서 꼭 직접적인 문제집만 풀라는 것은 아닙니다.
교과서를 가볍게 함 훑어 보고 관련 도서를 찾아서 읽는 것도 아주 좋은 예습입니다.
초6 딸램이 문제를 외우는 그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하니 너무 짠합니다.
초6에 수학을 그렇게 강박적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데...
딸램이니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 눈치도 살필 것이고
선생님의 평가에도 신경 많이 쓸 것이고...
자신의 진짜 수학 실력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친구들, 과외쌤, 엄마의 기대치를 먼저 생각하는 수학 공부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가 정말 많아요.
에궁... ㅠ.ㅠ
수학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요.
중상이 되지 않는다면 그룹 과외나 학원이나 공부방은 그리 큰 의미가 없을듯 합니다.
매일 공부방 다니며 몇시간씩 공부한다고 해봐야 스스로 하는 공부아니라면
공부했다고 착각하는 가짜 공부만 하는 것입니다.
여름 방학 동안 중학 선행을 시킬게 아니라 6-1 복습을 시키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이 실력 보다 약간 윗 단계의 문제집 한권을 혼자 힘으로 풀어 보게 하세요.
모르는 문제는 여덟번 까지 다시 도전해서 해결해 내는 경험을 하게 해주세요.
복습이기에 아이 스스로도 풀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많아서 선행 할 때 보다
더 능동적으로 공부를 할 것입니다.
해결 안되는 문제들만 주변 어른들에게 도움을 받던지 인강의 도움을 받아도 좋겠네요.
만약 여덟번으로도 해결 안되는 문제는 오답 노트에 잘 챙겨놓게 하세요.
겨울 방학을 기약하는 것이죠.
2학기 동안 착실하게 공부해 가면 분명 겨울 방학 때는 신기하게도 풀려질 거에요.
그런 경험이 6개월 선행 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수학은 성취의 쾌감이 그 어떤 과목 보다 큰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패배감 또한 최고로 크기도 하구요.
고3 수험생이 아무런 부끄럼 없이 수포자라고 말할 수 있는 과목이에요.
중1 까지... 아직 수학이 만만할 적에 성취의 단맛을 알게 해줘야합니다.
선행으로는 절대 불가능하지요.
복습을 통해 아이 스스로 자신의 수학 실력이 점수와 관계 없이 항상 안정적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합니다.
수학은 설렁설렁 앞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을 차곡차곡 다지고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딸램에게 맛난 것 많이 해주시고
힘든 여름 동안 그 어려운 수학 공부와 용감하게 맞설 수 있게 많이 격려해주세요.
여름 방학, 겨울 방학 동안 초등 수학을 야무지게 마무리 하고 내년 2월 부터 중학 수학 예습해도 늦지 않습니다.
방학 중에 가벼운 예습, 학기 중엔 학교 수업에 최선을 다하며 공부하고 시험 준비하고 방학하면 심화 복습하고 다음 학기 예습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맞는 스케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