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도 정석을 사용합니다.
정석이 분량이 많긴하지만 이만큼 쉬운 책도 없는 것 같습니다.
시시콜콜 다 있다고 하지만 빠진 것도 제법 있지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 정석 책엔 파란색, 빨간색 덧붙여지는 내용들이 꽤 됩니다.
제가 유명하신 인강쌤들의 개념서를 보지 못했네요 ㅠ.ㅠ
우짷든 개념서라 함은 말 그대로 빠지는게 없어야하고 쉬워야합니다.
정석은 그 두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습문제 까지 다 해결할 수 있는 정도면 학교 내신은 문제 없고...
모의고사도 2등급 정도는 커버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분량이 많다보니 자칫 전체를 한눈에 꿰지를 못합니다.
정석 속에 있을 때는 시시콜콜 많고 정신 없어 보이지만
두어번 보고 나서 전체를 보는 눈이 생기면 크게 덩어리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 나의 경우 엄청 많은 것 같은데 분류해보면
좌표평면(점, 직선, 원, 부등식 영역)
함수(변환, 일차 이차 삼차함수, 이차방정식 이론, 유리 무리 역함수, 삼각함수, 삼각방부등식)
경우의 수(순열 조합)
크게 세 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세개 속에서 각각의 단원으로 분류하고 그 단원들도 진행하는 스타일은 거의 동일합니다.
전체를 보는 눈만 더해져서 정석을 한눈에 꿸 수만 있다면
너무 늘어진다는 정석의 단점도 충분히 커버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개념서로 특히나 독학의 경우라면 정석이 제일 낫다는 생각입니다.
쉽다고는 하지만 분량이 많기에 수학을 바지런히 풀어낼 수 있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본격적인 수학 문제집으로 넘어가기 전 단계의 기본서,
말 그대로 수능 수학의 상위권을 향한 가벼운 워밍업 같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나 중하의 학생들에겐 개념서라고 하기엔 좀 무리일 수 있습니다
개념서 부터 치이고 짓눌릴 수 있죠.
그런 아이들에겐 개념서에 문제집 역할까지 한다고 봐야합니다.
잘하는 친구들이 기본서로서 가볍게 풀고 다음 문제집으로 넘어간다면
이 친구들에겐 보고 또 보고 또 풀고 다시 푸는 말 그대로 정석이 되어야합니다.
연습 문제가 80% 이상 혼자 힘으로 된다 싶을때 다음 문제집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만일 그게 안되는데 다음 문제집으로 넘어가봐야 문제 풀다가 다시 정석을 뒤적이게 됩니다 ㅠ.ㅠ
하니비님 둘째에겐 기본 정석은 진짜 말 그대로 기본서로 생각하면 됩니다.
단 연습문제까지 100% 다 해결되어야만 진정한 상위권의 기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습문제 풀이시 번호에 마크 잘하게 하세요.
자기가 틀리는 횟수가 꼭 표시되게 해야합니다.
한번 틀리고 두번째 맞은 문젠지 세번 틀리고 네번째야 맞은 문제인지...
마크를 정확하게 해야 리뷰할 적에 꼼꼼하게 챙길 수 있습니다.
자기가 약한 부분 위주로 복습을 하면 정석이 결코 많은 양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정석 정도는 120% 이상 할 수 있어야 비로서 개념이 탄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교육은... 참 어렵네요.
어떤 선생님과 어떻게 진행할지 모르기에 뭐라 말씀 드리기가 참 그렇습니다.
심화 과정중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어서 학원을 보내신다면 아버님이 말씀하신 그런 우려가 분명 있습니다.
그렇지만 2달이라면 경험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처럼 똘똘한 아이라면 본인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해보지 않아서 다른 친구들이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이 많이 수월해 보일 수 있습니다만...
아이가 직접 경험해보면 나름의 가치 판단을 할 것 같아요.
학원 수업이라는게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에
막상 직접 수업을 받아보면 시작하기 전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과외는 어떠신지...
아이가 혼자서 충분히 공부하고 질문 꺼리를 모아 놓은 후
그걸 해결해주고 덧붙여 보충 설명해줄 수 있는 과외요.
제가 외고 3학년 아이들 과외를 그렇게 했거든요.
정해진 날짜 정해진 시간에 하는 과외가 아니고
아이가 공부하다가 선생님이랑 공부할 꺼리가 한 타임 분량 나오면 수업합니다.
어떨땐 일주일에 두번도 되고 어떨땐 2주일에 한번도 되구요.
최상위권 아이들에겐 아이 주도적으로 공부하다가
과외쌤은 보조 역할만 해주는 스타일의 과외가 좋은 것 같더라구요.
둘째가 방학에 학원 다니며 다른 또래들과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거에요.
득인지 실인지 득도 실도 아닌지 본인 스스로 잘 판단할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