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사람과 함께 공유하는 글을 쓰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이 글을 쓰면서 새삼 깨닫습니다.
내 생각과 상황을 전달한다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이글을 읽을 때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하며
조심 조심 또 조심하게 됩니다.
실은 사교육이 필요한 것은 제 생각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보다는 경쟁구도에서 남보다 더 나은 위치에 서기 위함이 아닐 까 합니다.
100 점 을 받았더라도 혼자만의 100 점 인가 아니면 50 명의 100 점 인가가 더 관심이 가게 되는 것이 현실인 것
같아요. 특히나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는 상위 몇 % 인가가 무척이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상위 몇 % 라는 것이 학교 성적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것이 대한 민국 현 교육의 주소이고 보면
사교육은 그래서 중요시되고 공교육은 힘없이 매를 맞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제가 수학쌤이기에 아이들 수학은 봐 줄 수가 있지만 그보다도 아이들이 엄마말은 잔소리로
생각하고 간섭하는 것은 싫어 하기에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이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도
사교육을 받는다고 여겨집니다. 저도 큰아이 중학교때 학원보내기 위해 test보러 가자하니 이 아이
아예 방문을 걸어 잠그고 시위하기에 그래 그렇게 싫으면 어쩔수 없지 하면서 아이에게 지고만것입니다.
그런데 중2되니 드디어 아들 입에서 '제가 알아서 할께요.'하기에 정말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며
'그래 니 인생 니가 알아서 하라'고 생각하며 방관아닌 방관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 동안은 환타지소설에 빠져 한꺼번에 책을 15권을 빌려다 읽기도 하면서 이 녀석 언제나
수업시간은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며 집에와서는 학원다니는 친구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정말 제가
볼 때는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지요.
고등학교는 우수한 학교성적과 본인의 희망이 맞아 과학고로 진학하였고 고등학교에 가서는 학교교과공부
보다는 실험을 더 좋아해 엄마의 애를 태우기도 하였지만 어쨋든 남보다는 수월하게 대학진학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대학교 4학년이니 어느새 많은 시간이 흐른 것이지요,
대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아이 입에서 비로서 '공부를 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하기에
'재미있니?'라고 물으니 '아직은 아니요'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며칠전 아이의 입에서 드디어
'공부가 재미있어요.'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놀았던 것이 후회된다며..... 그런데 저는
저의 아들로부터 '후회'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기에 처음으로 듣는 단어이기에 놀랍고도 감사하고
한편으론 가슴 짠한 아픔과 더불어 이제 이 아이에게 엄마는 정말... 엄마가 해 줄수 있는 것이
해 줄 것이 점점 줄어든다는 ...... 대견하지만 감사하지만 .....
힘들지만 인내하고 인내하고 또 인내하면서 지켜보아 줄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역할인 것 같아요.
새벽에 잠이 깨어보니 컴퓨터가 켜있네요.
습관대로 쑥에 들어왔다 모니카님의 좋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선생질(?)을 하도 오래 해서 이 글에 흐믓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