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님의 글, 참으로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수학을 잘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좋았습니다. 참 말이 안되는 얘기지요.
그런데 지금 초5 우리 딸아이를 가르치며,
또 어려운 문제를 낑낑대고 풀면서 더 재미있어집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재밌다는 것이지 잘하지는 않습니다.
어려운 온라인게임 레벨을 올리는 것처럼 그런가 봅니다. 수학이란게...
저도 모니카님처럼 말합니다.
틀린 문제 가져오면
" 어설프게 맞은 것 보다 더 낫네. 잘했어. 이러니까 한번 더 정확하게 챙겨볼수 있잖아~
하면 되지 뭐. 그치~" 하면서 능청을 떱니다. 사실이 그렇기도 하구요.
저는 우리 아이들도 그러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더욱 공감하구요. 정말 정말 해도 안되면 못해도 되지요.
다만, 괜한 수학 미워하지는 않게 하고 싶습니다.
수학이 재미있다길래 전 '안 속아 넘어가'하는 심정으로 클릭했습니다.
저는 수학을 참 못했습니다. 수학은 저의 자존심을 건드리더군요.
나 싫다는 애인 매달리지 않는 심정으로 나 한테 좋은 성적 선사해주지 않는 수학 공부 안 했습니다.
그리고 변명을 만들었지요. '난 수학 공부를 안해, 그래서 성적이 안 나오는 거야.'
수학이 재미있다는 모니카님 한 번 뵜으면 좋겠네요. 어리둥절해서. ㅋㅋ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우리딸은 수학에 감이 없어서" 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답니다.
아는분이 영어에 투자한 마음과 시간만큼 수학에도 투자하고 나서 그런 소리하라고 혼내셨죠.
그래도 그 버릇 누구 못줍니다.
100점 시험지 앞에서도 "너희 학교 문제 수준은 넘 쉬워서" 하고 있으니...
반성 많이 하고 갑니다.
제가 요즘 생각하는 것들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큰 용기를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나친 선행이 오히려 수학을 싫어하게 만드는것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의 능력은 따라주지 않는데 대부분의 학원은(특히 특목고 반) 진도만 나가고 어려운 문제만 주니
늘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고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게 되는것 같아요.
어짜피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수 밖에...
수학이 재미있어야 한다는 말씀 100% 동감입니다..
수학에 일찌감치 흥미를 잃어가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여학생들 중에 특히 많았는데..수학을 원망하는 사람들 꽤 많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