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관계로 2박 3일 집을 비웠네요. 1년에 한번 있는 일이지요.
오늘 들어와 보니,
예전 같은 밝은 얼굴로 아들이 엄마를 맞아 줍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종알종알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해줍니다.
그 말들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이제 떠날날 얼마 안 남은 아들이 제게 남겨주는 소중한 무엇인 듯 말이지요.
기다려 주고, 변함없이 예뻐해주고, 모른 척해주고....코코아 님 다시 한번 다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geni5님, 이제는 점점 간섭을 줄이고, 아이에게 그 삶의 영역을 내어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쉽진 않지만요.
노력해야 겠습니다.
게시판에 들어와 숨을 다시 한번 고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작년에 저와 큰 딸이 겪던 상황이군요.
아이가 예민하고 섬세한 아이라면 또 자기 맡은 일을 해냈던 아이라면
옆에서 많은 간섭이 더 감정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엄마도 현재의 삶 속에서 나약한 존재이고 예전의 너에게 했던 행동 중에
상처를 준 것이 있다면 사과한다고...진지한 대화를 나눴어요.
한참 사춘기가 심할때라 바로 받아들이지 않는 듯 했으나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정말 산고의 고통을 맛보는 듯한 애간장 녹이는 시기였지만
그 시기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스스로 해내는 딸의 모습을 볼 수 없었을지 몰라요.
분명 아픔만큼 성숙해 있을테니 멀리 보시고 내 아이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보세요.
참, 남자 아이라면 아빠와의 관계에서 해결점을 찾아도 좋을 것 같아요.
평소 아이에게 보이는 부부의 관계도 점검해 보세요.
서로를 존중해 주는 말투로 생활하는지, 혹은 일방적으로 한쪽이 종속되어 있진 않은지..
부부가 행복하면 아이들은 따라서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