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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예방상담실'이라는 네이버 카페입니다.

지난 주에 학교에서 강의를 하셨던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인데..

워낙 많은 경험이 있으시고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분이니..도움을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 해서 올려봅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라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학교폭력에 관한 짧은 강의를 듣고 나니..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가 상처받지않고 잘 해결 되었으며 좋겠네요..

이구.. 정말 이구네요.. ^^

시험 잘 보길 .. 우리 중일 하고 외쳤던 구호,, ㅎㅎ 우리만 아는 주문 그거 드릴께요.

1. 나만 맞고 나머지 다 틀리길.

2. 나만 아는 문제 나오기.

모 여러가지 있었는데..제가 머리가 나빠서리.. 여튼 그학교서 운수대통하셔서 혼자만 다 맞기를

바래봅니다.

하이고... 놀자님처럼 일단 긴~ 한숨이 먼저 나오네요.

답글로 달아주신 글을 읽고 나니 가슴이 떨리고..

우리아이도 2번으로 키작은 것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편입니다.

친구관계로 학교생활을 힘들게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현욱맘님의 경험을 들어보니 비할 바가 아니였겠구나합니다. 특히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했을때 선생님께서 한 대응방법에 철렁했습니다.

우리아이가 왕따문제로 학교 생활을 너무 힘들어했을때 저도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그분의 대응방법이 똑같았었거든요. 그 결과는 더 처참했더랬습니다.

그 이후에는 다시는 담임을 뵈러 가지 않았더랬고 제가 직접 나섰었어요. 그 부모에게 직접 여러번 통화도 하고 아이도 만나고.. 모든 것이 효과가 전혀 없던지 그때뿐이 었어요. 시간만이 해결해주었었는데...

하지만 가슴이 답답하게도 학교폭력 문제는 뒷배경에 고리고리 연결이 되어있는경우가 많아서.. 더 힘듭니다.

학교에서도 많이 노력은 하지만 뿌리부터 잡아주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래도 끊임없이 아이옆에 엄마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음으로 아이가 힘을 낼 수 있게 해주어야 함에는 동의합니다. 지칠수 있겠지만 저도 힘내시라고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에고...

이런 일이 없어야는데...

초등시절 덩치가 좀 작고 괴롭힘을 받아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키가 훌쩍 커지고 덩치가 좋아지니 다른 아이를 괴롭히기 시작하더군요 ㅠ.ㅠ

제가 아는 학생이 그 피해자가 되었었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면서 새로운 피해자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새로 피해자가 된 학생 엄마도 처음엔 몰랐다가 좀 시간이 흐른뒤에 알게 되었는데 일단 알게된 이후로 아주 강력하게 대처를 했습니다.

다행히 그 이후 더 이상의 괴롭힘은 없었습니만 이쪽 저쪽 아이들 모두 가슴엔 상처가 남은 것 같더군요.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피해자도 가해자도 모두 우리 아들 딸들이고 이 나라를 떠나지 않는 이상 이 땅에서 앞으로 쭉 함께 살아갈 동시대인들이 될 것입니다.

우째 이리 되는 것인지...

너무 안타깝습니다 ㅠ.ㅠ

현욱맘님...

비록 나눠드릴 만한 지혜는 없지만 기운 내시고 아이와 함께 어려운 시기 잘 이겨내시라고 홧팅 외쳐드립니다.

현욱맘님,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마음 상했을까 생각하니 답글을 달기가 쉽지않네요.

제가 상담가는 아니니 여러의견 중 하나라고 봐주세요.

님의 글을 읽고 저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하여 보았는데,

저는 님과는 대처방법이 많이 달랐을 것 같아요.

제 아이에게 그런 일이 생긴 걸 알았다면 바로 담임선생님과 상의하고

금품요구한 학생과 그 부모님 만났을 것 같습니다.

물론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대하여야 겠지만

다시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는 확답이 필요하니까요.

님이 걱정하시듯 제 생각에는 한 번으로 끝날 것 같지 않거든요.

중학생...

자기들은 다 큰 줄 알고 모든 걸 스스로 처리하고 싶어하지만, 사실 아직 어리고 보호가 필요합니다.

제가 의문이 드는 점은, '성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라'는 주변분들의 말씀에 관한 것인데요,

이건 순서가 바뀐 이야기 같습니다.

아이가 평온한 상태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어야 성적이 좋아지는 것이지

불안한 상태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그 상황을 극복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이고 아이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않고 다시 괴롭힘을 받게되는 최악의 경우도 고려해보셨는지요?

직선적으로 말해서, 공부 못하고 성적 나쁜 아이는 괴롭힘을 당해도 벗어날 길이 없는 건가요?

저는 성적과 금품요구 문제를 따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아니, 별개의 문제로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2학년 때 저희 아이와 같은 반 학생 중에, 1학년 때 괴롭힘을 받았던 아이와 그 어머니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2학년이 되자마자 그 어머니께서 어머니회학급대표로 일하시고 담임선생님과 꾸준히 상담하시고

자주 반에 들러 보시고 하면서 많이 신경쓰셨고 아이도 즐겁게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가능하다면 어렵더라도 님께서 학교에 자주 가보시고

일부러 종례시간에 교실 밖에서라도 얼굴을 비추시고

성적으로가 아니라 문제의 옳고그름을 아이가 정확히 알게 하시고

힘이 약하다하여 괴롭힘을 참아야 하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불의로 부터 보호해주는 엄마와 선생님이 있다는 사실을

아이가 깨닫고 느끼도록 도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아이에게 성적으로 스스로 극복하라는 말은

아이에게 두 번 상처를 줄 수 있는 너무 큰 부담을 안기는 것 같네요.

아이에게 이런 일이 얼마나 큰 스트레스일까 마음이 안타까워 적어보았습니다.

좋은 해결이 있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