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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학교1학년 첫시험

컨텐츠

댓글 7 댓글쓰기 본문보기

  • 야옹맘
  • |
  • 2009-05-06 21:24
답댓글

카론님, 자녀분들과 함께 즐거운 어린이날 보내셨는지요?

저희 가족은 고양 꽃박람회 갔다가 실컷 사람구경하고 왔지요.

오는 길에 왠 남자가 제 차를 살짝 들이받았는데 천지애처럼 나이롱환자할까 하다가

영~태봉씨 필이 안나기에 그냥 가시라고 했슴다^^

그럼 카론님은 즐거운 연휴 보내셨으리라 믿고 ...

부족하지만, omr카드부터 제 소견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아시겠지만, 요즘 컴퓨터사인펜은 양쪽으로 되어있어서

한 쪽은 말 그대로 컴퓨터가 인식하는 펜으로 되어있고

다른 한 쪽은 컴퓨터가 읽을 수 없는 펜으로 되어있으니

그쪽으로 먼저 마킹하고 검토하는 거라면 굳이 시험지에 답을 체크하지 않았더라도 무리가 없으리라 봅니다.

사춘기 아이들은 엄마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르는 것 자체를 싫어하더군요.

그러니 스스로 시험지에 답을 써서 보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끼기 전에는

아무래도 바꾸지 않으리라 생각되네요.

검토만 다시 한다면야 어디에 먼저 체크를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계획표는 아이 스스로 짜는 게 아무래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지만,

자기에게 필요한 공부량을 잘 인식하고 있는지

시험 전에 같이 의논해 보심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이것도 1학년이 지나면 어차피 엄마의 개입은 필요하지 않게 되겠지요.

저는 아직 채점은 해주고 있으나 곧 이것도 아이 스스로 하게 될 것 같네요.

아이 성적이 나오면 가장 부족한 과목부터 천천히 여유를 갖고 올리도록 많이 격려해주고 믿어주세요.

저희 아이는 공부를 하고 문제를 풀지않고 바로 문제부터 풀어서

수업시간에 얼마나 그 내용을 소화했는지 가늠해보고 공부를 시작해요.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으니 아이에게 제시해 보는 것은 어떨지요?

그리고 예습은 수학,과학을 제외하면 영어조차 하지않아요.

그게 수업이 더 재미있다고 하니

아이마다 자기만의 공부방법을 찾아가도록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스스로 열공해서 성적이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본인도 그 성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할 테니,

어느 순간이 되면 엄마의 도움이 전혀 필요없어질 거에요.

중학교 1학년이면 이제 겨우 시작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지금도 쑥쑥에서 어린 자녀를 두신 어머님들이 조급해하시는 걸 보면 아직도 어리둥절 할 뿐입니다.

일찍 산정상에 올라 오래 머무는 사람도 있지만,

천천히 정상에 오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꽃도 보고,나무도 보고,풀도 보면서요.

경시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내는 자녀분을 가진 어머님이 보면 우리 아이 또한 갈 길이 멀~다 히시겠지만,

저는 아이를 믿고 기다리려 해요.

그럼 카론님도 여유를 가지고 이 오월을 자녀분들과 웃으며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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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론
  • |
  • 2009-05-07 09:14
<야옹님 말씀 요약>
1. 어린이날 행복했는지.
2. omr 카드는 양쪽 사인펜을 이용
3. omr 카드 마킹 방식은 아이가 스스로 편한 방법을 느끼는 것이 중요
4. 계획은 아이가 주도적으로 짜되, 학습량을 엄마와 함께 의논(1학년 정도)
5. 가장 부족한 과목부터 천천히 여유를 갖고 올리도록 격려하고 믿어줄 것
6. 복습 시 문제 풀어본 다음에 공부함
7. 조급해하지 마삼

<발견한 노하우>
1. 양쪽 사인펜이라는 게 있군요!
2. 공부량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군요!(네 저도 깨달았습니다. 이번 중간고사 분석하면서)
3. 복습 방법에서 학습 후 문제가 아니라 그 순서를 바꿔보는 것. 아주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오늘 해봐야겠네요.
4. 난 조급해 하지 않을거야!라던 생각이 바로 조급함을 억제시키던, 그러니까 아주 조급했던 마음의 이면이었군요.
5. 여유를 가지고 이 오월을 웃으며 보내시라...는 말씀은, 아마도 요즘의 제 표정이나 마음자리를 제대로 읽으신 듯. 말로는 괜찮다 하면서, 다시 명령조로 "했니", "풀었니?" 하고 있거든요.

야옹맘님 감사해요.
신경쓰게 해드려서 죄송하고요.
요약에서 덜 건져먹은 게 있다면 더 알려주시고요.

요즘 푸시는 하면서도,
에이 이렇게 푸시하면 내가 달달 볶아서 하는 공부지,
자기가 해야겠다 해서 하는 공부는 아닌데,
차라리 1년 혼자 헤매다니게 냅둘까 싶기도 해요.
분명히 자기 코스 찾아갈 것 같은데,
막연히 겁이 나는 건, 다른 학생들은 다 들고 뛰는데
혼자 이꽃 저꽃 들여다보다가 너무 뒤처지는 게 아닐까, 하는 거죠.
그게 필요한 시기인데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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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맘
  • |
  • 2009-05-03 07:22
답댓글

마지막말씀은 꼭아이에게 해주어야겠어요..

책도 서점가면 볼렵니당..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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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옹맘
  • |
  • 2009-05-03 17:09
시험 못보면 야단치는 엄마가 아니라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엄마가 되도록,
우리 함께 노력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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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론
  • |
  • 2009-05-02 10:42
답댓글

알아요.

전 마치 그동안 첫시험 충격을 덜 받기 위해 공부라도 해온 사람처럼.

지금 좀 차분히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아이는 공부에 많은 시간 투입했고, 나름 잘 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점점 더 잘해나갈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성적은 갸우뚱입니다.

왜 저것밖에 안 나왔을까.

 

제가 전혀 손대지 않기도 했지만,

그래도 기본은 나와줄 줄 알았습니다.

제 기본, 제 기준이 높아서 그런 거 아니냐고요?

글쎄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기 글 올리시는 분들이 모두 상위권이시라, 어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올라갈 점수대 폭이 넓다라고만 말씀드릴게요.

 

아이에게 압박 않고, 비난 않고, 이제 나가자, 했습니다.

이걸 기준으로 하나씩 찾아나가자 했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는데,

실제로도 앞으로 그렇게 밀고 나가면 될 거란 생각은 드는데,

왜 이리 착잡한지요.

 

중1인데, 엄마가 얼마나 개입을 해야 하는 것인지요?

옆에 붙어서 다 알려줄 수도 없고,

계획부터 관리감독 다 해야 하는 것인지요?

내가 그동안 너무 방치한 결과인지요?

학원을 너무 무시한 결과인지요?

아이 영리하고, 성실해서

시험기간동안 저렇게만 꾸준히 해주면 좋겠다 했는데,

결과는 그것을 뒷받침해주지 못했습니다.

 

제가 맘 편히 가지게 도와줘서인지

아이는 이 점수에도 만족한다는 대답을 합니다.

아직 등수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요.

경기도라 몇 등 이내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가 강조하지 않아도 아이가 귀동냥 더 많이 해서 압니다.

등수 나오면 2차 충격이 될지, 그나마 다행이다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8과목 중 3과목만 분석한 상태입니다.

아이의 시험지는 표시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뒤 여백에 만화만 그려놨습니다.

바로 omr 카드에 작성한다고 하네요.

시간 부족이라고 하는데, 시간 부족이면 낙서할 시간이 없어야겠지요.

아마도 시간에 대한 부담 때문에 바로 답지에 체크하는 것 같은데

국어의 경우, 그래서 틀린 것들이 있었습니다.

도덕도 그랬고요.

문제는 아이가 그걸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겁니다. 자기는 앞으로도 바로 omr 카드에 답안을 작성하겠다고요.

사춘기까지 겹쳐서 아무리 차분하게 설명을 해줘도 삐걱거리는 대답을 합니다.

 

답답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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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옹맘
  • |
  • 2009-05-03 17:11
카론님, 아이에게 정성 쏟는 님의 마음 느껴져요.
5월 6일 이후에 다시 답글 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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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론
  • |
  • 2009-05-04 16:51
답변 기다릴게요.
오월오일 잘 보내고 들르세요.

전 그동안 모든 과목 분석을 마쳐놓았습니다.
문제점들이 보이기는 하는데, 학년이 올라가면 자연스레 극복될 노하우들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머물고 있는 점수대를 확 바꿀 방법들은 아닙니다.
제가 옆에 바짝 붙어 있으면 점수가 높아지기야 하겠지요.
아이에게 필요한 건 동기 같은데,
얼마나 부어줘야 하는지. 좀더 디테일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예를 들어 국어에서 3개를 틀렸다면, 3개 이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정말 잘 풀은 것인데,
그 칭찬에는 인색하고, 3개 틀린 것에만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뒤늦게 깨닫고 나머지 27개는 잘 했다, 어려운데도 집중해서 잘 풀었다 했습니다만,
그것도 또한 방법인지, 지금은 영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동안 잘 해왔던 방법들이 지금은 하얗게 증발하고,
저 스스로 뭘 못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나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실은 하나도 안 봐줬거든요 ㅎㅎㅎ 당연한 결과지요? 하니비님도 첫시험인데 어찌 그러느냐 하시더군요.
아이가 스스로 해보겠다고 했었고, 저도 그래보라고 했던 겁니다.
결과 나왔길래, "아무래도 엄마가 이제는 개입을 해야겠지?" 했더니
"그냥 앞으로도 내가 하면 안 될까?" 하더군요.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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