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인 저희 아들은
지난 겨울에 잠시 다녔던 학원에서도 주 120개씩 암기하게 했어요.
주 3회인데 한번에 40개씩 test를 했어요.
아주, 매우, 정말, 가장 힘들어 했지만,(생전 처음으로 다닌 학원이었으므로, 단어를 이렇게 외우는 것을 처음 해보았습니다)
2개월 지나자, 그게 가장 도움이 됐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많이 잊어버렸어요.
대신 무엇보다, 암기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좀 생겼더라고요.
문장이나 다른 단어를 암기할 때도 응용하기도 하고요.
저는 이런 암기방식에 매우 불만이었는데,
어느 정도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아이가 절대 못한다거나, 실제로 전혀 암기 활동을 않고 학원에 간다거나, 그것 때문에 학원 안 가겠다, 식으로 강력 피력하지 않는다면,
아이도 얻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괜찮다고 하는데 엄마가 굳이 개입해서 바꿀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단, 아이가 엄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혹은 지나친 오기로 괜찮다고 하는건지, 아니면 성취욕구나 동기가 강한 아이라서 그런건지 계속 지켜보고 아이가 솔직하게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면서 나중에 대화를 시도해보시는게 좋겠어요..제 아이도 초등학교 때는 엄마가 하라고 하거나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면 (애들이 눈치가 무지 빠르잖아요..) 말없이 하는 편이었어요. 힘들면 하지 말자 하시면 아이 입장에서는 약간의 죄책감을 느낄 수 있어요..힘들어서가 아니라 다른 무엇이 더 낫지 않냐..필요한 것 같다라는 아이도 동의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이유로 바꾸는게 더 나을듯 싶습니다..횡설수설했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