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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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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2-24 23:31
답댓글

안녕하세요? 요아래 답글 썼다가 어중간하게 글 쓴 것 같아 자진 삭제하고

여기다 다시 답글을 씁니다.

무책임한 말일 것 같아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씁니다.

저를 비롯해서 제 주위분들 거의가 교육열이 높으세요.

그러다보니 부모의 희망대로 주위 아이들도 잘 따라주고 잘 자라는것 같아요.

기초학력 부진을 걱정하는 글이라 답글을 달고 싶었어요.

제 아이가 아니고 제가 학습부진아였어요.

좀 자라서 공부 좀 해보자하고 마음 먹고 교과서를 펼치니...

뭔 소리인지...그래서인지 수업시간 멍하니 자리지키는게 특기였습니다.

기초학력이 뒤쳐지면 학교 성적으로 인해서

자신감이 위축됩니다.

그런데요...사람의 능력은 무궁무진하잖아요.^^;;

분명히 뭔가 남들에 비해서 잘하는것이 있을것이다라는 생각과

마음으로 봐주신다면...

아이에게도 자신감이 생길것 같아요.

 

사실은 ...오늘 오후에 저희 집에 손님이 오셔서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요.)

절 보고..."네 환경에 비해 성공했구나"

라고 하셨어요.^^;;

제가 재벌집에 시집간 것 아닙니다.^^;;

중산층도 아닙니다. 제 입으로 서민이라고 합니다.

사는 형태도 서민형인데요...

아마도...학습부진아치고는 성공했다는 의미인것 같습니다.^^;;

만약에 태어났던 환경에 자랐던 환경,

공부 못한 제가 현재 삶을 그대로 유지했다면

계속 그 생활을 못 벗어났을것 같습니다.

공부 잘하면 아주 좋고요(제가 공부를 진짜 못해서...ㅠ ㅠ )

공부 못하면 다른 잘하는걸 찾아보셔도 어른이 되면

갑자기 변할 수도 있습니다.

학원이나 기초학력도 고민하시되

다른 길도 잘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이상하게 학력저하...이런 글 읽으면...

제가 생각나서...쓸데없이 주절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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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론
  • |
  • 2009-02-25 08:01
참으로 용기있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저 역시 공부 잘하던 아이가 아니었고,
지금도 아이와 책을 들여다보다 보면,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조건들에 제가 적합하지 못한 면들을 보게 됩니다.
집중, 요약, 포인트 빨리 잡기 등등.
거기다 상상의 나래도 잘 펼치느라, 내용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잡을 때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남들보다 '성실' 하나는 좀 나았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그럭저럭 뒷북 공부는 해냈습니다.

기초학력의 부족을 느꼈다면,
1. 자기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2. 우울해지지 말고 대신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3. 고민 끝났으면 대안 제시하되, 남들과 비교하지 않을 것.
4. 계획이 수립되면 시행할 것. 긴 싸움에서 지치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계속 격려할 것.
저는 이것을 잘 했습니다.

남들이 성문종합 할 때 저는 성문기초 했고,
남들이 수학의정석을 뗄 때, 저는 수학의정석 첫 장 시작했습니다.
그리 공부를 해도 성적이 확 오르지 않았습니다.
남들도 다 공부를 하고 있을 때였으니까요.

내가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아이에게 잘해라고 쪼는 게 아니라,
전 제가 못해봤기 때문에, 아이가 공부하는 게 신통방통합니다.
신기하고 예쁘고, 저에 비해 너무 잘해서 믿음이 갑니다.
성적이 좋겠구나 믿음, 그것보다는,
뭔가를 꿰고 있구나, 통찰력이 있구나, 여러 영역을 책과 체험을 통해서 서로 엮어가며
머릿속이 자라고 있구나, 그런 것을 느끼면,
엄마로서 정말 행복해집니다.

기초학력 부진...
그렇다면, 다른 영역에서 분명 관심을 보이는 무언가가 있을 겁니다.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치니까요.

윗글 쓰신 님의 말씀에 힘입어, 제 말씀도 드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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