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수의 관리가 잘되는 학원으로 가는게 좋을듯 합니다.페르마에 다녔던 많은 중학생들이 소수학원으로 옮기는걸 봤거든요.5학년 수학은 향후 중학수학의 기본이 되기때문에 이시기에 다지고 심화를 통한 학습을 하지않으면 아무리 선행을 했다해도 중학교에가면 구멍이 생기고 말지요.만약  국제중을 목표로 하신다면 몰라도 체계적인 학습을 원하시면 다니기쉬운 소수의 관리잘해주는 학원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글이 도움이 될까 싶다가도 한동안 같은 고민을 했던 적이 있어 몇글자 적어 봅니다. 저는 도움 받을 사람이 없어서 아이 5학년을 그냥 흘려보냈거든요.

지금 우리 아이는 예비 중학생입니다.

 한동안 저도 고민 많이 했습니다. 고민이 시작된 시기가  아이 5학년 여름방학 때 쯤이었다는 것.

님은 저보다는 빠르시니까 엄마가 마음을 다잡으시기에도 한결 수월하시겠네요

아이 성향과 선생님과의 커뮤니케니션, 엄마의 기대치 ~ 그런 것에 걸맞는 학원을 찾느라  혼자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3개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의 5학년이 엉망이 되었지요.

아이 수준은 밑바닥은 아니었지만 수학을 두려워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문제를 보면 풀어야지하는 마음보다는 미리 겁을 먹어버린다는 것

그래서 아는 것도 요상하게 풀고 있는 상황이었죠

상황에 부딪치면 그 누구보다도 강해지는 것이 엄마인건지 아님 내 성격때문인지 ~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학원을 접고  아이와 같이 엄마가 부딪쳤습니다.

이곳저곳 다니면서 느낀 것이 시간을 투자하자  였답니다..

과감히 엄마가 도전했습니다. 학원 다니면서 시간에 끌리고 선생님에게 끌려 다니는 건 아니다 십더라구요.

어떤 문제집은 똑같은 것을 3번 산 것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부분만 복사를 했더라면 그리 많이 사지 않아도 될텐데... ' 라는 생각도 있지만 처음 시도해 본 일이라.... 아마도 둘째 때는 여유가 있으리라 봅니다.

모든 책을 다 푼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유난히 약한 부분만을 중점적으로 시작해서 기본부터 심화 에 실력에 최상위까지

6학년 1년 동안 5학년 문제집과 6학년 문제집을 몇권을 풀었는지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모든 과목은거즘 정지하고 수학에 하루에 3~5시간을 투자했지요. 

댜행이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수 있었던 것은 영어를 일찍 시작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어요. 이젠 최상위 경시대회 문제를 풀어도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서인지 척척 풀어나갑니다.

참고로 저는 초등학교 선행학습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현 초등학교 때 선행을 하면 아이의 학습 태도가 산만해진다는데 저는 100% 동감하는 쪽이라.....

중학교 수학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구요 2월 반배치고사가 끝나면 기본 원리 책을 사주면서 시작할까합니다.

초등수학과는 다른 중등수학의 용어적인 부분이 익숙해져야 할 것 같아서.....

하이구, 그러고보니 저는 페르마도 다녀왔군요.

수학을 혼자서만 하니, 요상한 방법으로 풀기도 하고

주변에서 수학 좀 한다는 엄마가 왜 아이를 그렇게 내버려두냐는 말에 팔랑귀가 되어

test 받으러 가봤습니다.

1시간 이상 test를 받고 나온 녀석.

점수에는 그닥 놀라지 않았습니다.

높지 않더라도 놀라지 말라는 주변맘들 얘기도 들었고,

아이 실력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죽이는 점수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기가막힌 건 그게 아닙니다.

분석표를 막대그래프, 점그래프, 백분률로 구분하여 영역별로 보여주더군요.

'와아, 이제 곧 대안이 제시되겠구나'

웬걸요?

무조건 여름방학 특강반에 들어가라는 겁니다.

그게 뭐하는 수업이냐 했더니

다음 학기 선행을 한댑니다.

그것도 마감이 다 되어 가니 얼른 결정을 하시라는 겁니다.

그러려면 뭐하러 테스트란 걸 합니까?

결론은, 대형 학원일수록 가려운 데는 못 긁어준다는 겁니다.

강남쪽에서는 페르마에서 오라고 했다면 실력이 돼니까 받아준다고 한 거라고 합니다.

저희 동네에서는 그렇게 안 보이더군요. 모집에 급급해보였습니다.

중1인 저희 조카도 같이 test를 봤지만, 이전 과정 복습하려고 한다 했더니

그런 반이 없단 얘기는 절대 안 하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만 합니다.

못 하는 아이도 자기 학년 것을 하다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고요.

물론 언젠간 알게 되겠지만, 학습이란 게 우격다짐으로 집어넣기만 해서는 아니 되겠지요?

초딩이라면 멀리 보내는 것에 반대하고 싶어요.

중딩도 마찬가지지만,

주변에 적합한 학원이 없다면 몰라도

있다면 잘 찾아보세요.

작은 학원이 학생 관리 더 세밀히 해주고, 학생 안 놓치려고 신경 많이 씁니다.

대형학원은 상위클래스 아이들에게만 친절합니다.(안 그런 학원 있다면 죄송합니다만 두루 많이 봤습니다.

심지어 또다른 저희 조카가 다니는 보통반 아이들에게 '너희는 학원 돈 벌어다주는 애들이다'라고 말했댑니다. 부정적 자극을 주기 위해서였을 거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만, 만일 진담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