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권수에 매이지 마시고, 아이를 잘 살펴서 풀려야 한다고 봅니다. 님께서는 날림으로 권수 채워 문제 푸시는 것 같지는 않으시네요. 심화 안 풀리고도 상 받을 수도 있고, 심화 더 풀고도 상 못 받을 수도 있는 거죠. 엄친아 중엔 기탄 기본 연산만 풀고도 경시대회 상 받는 아이 있습니다. 학원 테스트도 한 번 안 받고도 오로지 기본에만 충실해서 이번에 영재원 2차까지도 간 녀석입니다. 엄친아 따라 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아이가 어느 정도를 풀어야 이해가 잘 되었다고 보시는지를 파악하셔서 계획을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저희 아이와 같은 고민을 하셔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풀이과정을 스킵하고 싶은 건 다 안 단 얘깁니다. 4학년때까지는 통하지요. 저희 아이는 5학년에도 암산으로 대충 중요한 숫자 몇 개만 나열하다가 답이 나왔는데, 그리 해서 맞추기도 하고 못 맞추기도 했습니다. 5학년 2학기에는 79점도 나왔습니다. '실수도 실력이다'라고 했습니다. 결국 스스로도 안 되겠다 싶은지 문제집을 더 달라고 하더군요. 세로로 된 것을 달라고요. 잘하는 아이들은 세로로된 문제집을 푼다면서. (?) 5학년 마지막 시험서부터 극복이 됐습니다. 풀이과정을 안 쓰니, 아는 문제를 자꾸 틀렸던 겁니다. 억지로 쓰라고 하기 보다는 좀 기다려보심이 어떤지요?
셋째, 자기가 아는 방식으로 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쉬운 방법을 가르쳐줘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혹시 그 '더 쉬운 방법'이 개념을 무시한 방법은 아니지요? 저희때 배웠던, 오로지 암기만 해도 수학을 풀 수 있었던 요령 같은 것만 아니라면, 아이도 다른 방식이 있다는 것을 좋아할 것 같은데요. 제가 다른 방식을 한번 알려줘봤는데, 저희 아이는, 그 방법이 더 복잡하다면서, 자기 방법이 얼마나 쉽냐며 제게 다시 알려주더군요.
1. 저희는 1권에서 1권반 정도 진행이 되는것 같습니다.
학년에 따라 달라지던데...
2, 초등은 보통의 경우 추론하기 입니다.
머리속 암산이 중요한 단계이고...
식을 쓰라는 문제에서만 쓸수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풀이과정은 중학때부터 배워도 된다고 봅니다.
중학과정에서도 처음에 풀이과정 쓰는것에 반발하는게 보통이지만...
답안지들이 풀이과정을 쓰게 되어있고... 애가 점점 커지고 그래서 어렵지만 지금보다는
낫게 적기 시작할겁니다.
3. 아마 심화문제일듯 싶은데...
애가 푸는 방법이 아마... 초등식 추론하기 일듯 싶고...
엄마가 찾은 방법이 중학이나 고등과정에서 사용하는 방법일텐데...
초등문제를 중학이나 고등과정으로 풀어버린다면
잘못배우는 겁니다.
초등문제는 초등식으로 풀면서 긴 풀이과정을
머리속에서 때로는 연습장에 정리해가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만약 초등문제를 중등식이나 고등식으로 간단히 푼다면...
문제를 출제한 의도를 벗어나게 됩니다.
출제자는 긴 문제풀이과정을 정리해내길 원한거라고 보입니다..
드리고 싶은 말은
답을 빨리내는게 아니라 그 긴 풀이과정을 머리속에서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애가 하는 방법이 옳습니다.
애가 초등의 해당 추론하기의 논리를 잘 이해하고 있을때
중등이나 고등방법을 가르켜주는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애가 문제를 풀어가는게 초등식 풀이과정과도 틀린거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그때는 바로 잡아주셔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