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댓글 쓰신 님....
수학보다 독서가 먼저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둘 다 중요하죠.
수학만 잘 해서도, 독서만 많이 해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학원 줄이고 집에서 엄마표로 공부 한다면
분명히 수학도 잘하고 독서도 많이 할 수 있을 겁니다.
놀자님...꼬맹이가 정말 똘똘하네요..ㅋㅋㅋ
2학년 아이들도 10이 60이면 600..이거 많이 틀리는데..ㅎㅎㅎ
아마 꼬맹이는 그 엄마의 그 아들일꺼예요..
양손의 떡을 조금씩 같이 먹으믄 목꾸녕이 괜찬을꺼같아요..*^^*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동지인지라... 걍... 맘이 가네요. 놀자님
향후 몇 년간 제 목표는 책에 빠져 사는 아이로 만들고 싶다....
라는 아주 야무진 꿈을 꾸고 있어요. ^^
놀자님, 유령팬입니다.ㅋㅋ
아들 키우며 늘 놀자님 글에 공감 백만번 조용히 날리지요.
오늘은 아들놈 상담 좀 드려도 될까요?
올해 입학하는 예비초등 아들놈이 전~~혀 수학적 감이 없다는 겁니다.
제가 보기엔 일단 수학적 사고력이 부족한 듯 보여요.
규칙을 이해하는 것도 넘 느리구요.
근데 그림으로 나와있는 패턴문제는 쉽게 해결하구요.
예를 들자면(셀 수 없이 많지만...)
열,스물, 서른..이런걸 모르길래 가르쳐 주면서
여든은 여자로 시작하지? 그럼 일이삼사중에서 여자로 시작하는 건 뭐야?
여덟, 팔이잖아 그러니까 여든은 팔십이야.....등등
그래도 영 이해 못하고 깜깜한 눈치입니다.
아! 그리고 십진법도 제대로 이해 못한 것 같습니다.
그냥 입에 붙어서 50까지 셀 뿐, 수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것 같구요. 에휴~
무엇보다 수치적인 것에 자신감이 너무 없구요,
생활 속에서도 그런 상황을 회피하고 싶어합니다.
수학동화 무척 지루해하구요.
아들놈 자신감 회복이 우선이다! 수시로 다짐하지만,
뭐하나 가르치다보면 5분도 안되 얼굴 벌개지고 목청 높아집니다.
놀자님!
저랑 제 아들놈이랑 어쩜 좋을까요?
초등학교 입학해서도 지신감 없이 주눅들어 있으면요...
조언 부탁드려요~
바로 며칠전
초1 짜리 아들넘에게 7을 열번 더하는 어마어마한 문제를 생각해볼 마음조차 안먹고 징징거린다고 살짜기 나무라고서
1이 열번이면? ....10
2가 열번이면? ....20
3이 열번이면? ...30
그럼, 5가 열번이면? ...5~~~0????
그렇지!!! 정말 잘 했어. 자, 그러면, 7이 열변이면? ....7~~~~~~~~0???????
그렇지!!! 에구에구, 똑똑한 내 새끼!!!! 궁딩 토닥토닥
이랬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how much is a million? 이란 그림책을 함께 봤습니다.
어려서 두어번 봤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인 스티븐 켈러그의 그림만 봤다고 할 수 있죠.
이제 좀 컸으니 다시 보면 내용도 좀 소화가 되겠거니 싶어서 다시 펼쳐들었지요.
그 책에 백만개의 작은 별 a million tiny stars 는
그림책 한 페이지를 아주 작은 별로 가득 채워서 70 페이지 만큼이라면서
열기구를 타고 푸른 빛깔 바탕에 작은 하얀별만 가득 채워진 페이지를 쭉~ 일곱쪽 여행합니다.
그런다음 이렇게 7페이지 여행을 열번하면 백만개 별을 지난다고 하죠.
넵!!!
용의주도 놀자의 레이다에 이부분이 걸렸기에 아이에게 7을 열번 더하면 70이 된다는 설명을 해준 바로 이틀 뒤에 확인사살 차원에서 이 책을 봤답니다.
울 아드님 아무렇지도 않게 말간 얼굴로 너무도 심상히 물어봅니다.
"엄마, 7을 열번 하면 얼마야?
음......... 17인가????"
순간 이성을 잃었지요.
한 톤 올라고 얼굴 벌게 지고 속사포로 쏘아댔습니다.
1이 열번이면 10이라고 그랬지
2가 열번이면 20
3이 열번이면 30
4가 열번이면 40
5가 열번이면 50
6이 열번이면 60
7이 열번이면 70이어야지 왜 거기서 17이 나와????
넵... 소심한 울 꼬맹이 상처 좀 받았습니다.
아이 눈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에효... 7이 열번이면 70인 것이 여덟살짜리에게 뭐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ㅠ.ㅠ
그럼 꼭 울 아들이 평범 이상이 아닌 것 같이 들리시죠?
아뇨, 울 아들은 평범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지금 부터 잘앙질입니다.
바로 오늘 저녁에 있었던 일...
겨울 방학 숙제인 2학년 1학기 수학 예습하기에서 맨 첫 단원 세자리수를 했습니다.
10이 60이면? 600!!
거침 없이 나오는 대답!! 에구에구 똘똘한 내 새끼!!! 궁딩 토닥토닥!!!
역시 울 아들은 평범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천지님 보기에도 그런 것 같죠? ㅋㅋㅋ
천지님이 초게에 쓴 Show Way 참 좋더군요.
저도 전에 소개했던 것 같은데 같은 책에 이렇게 다른 향기의 글이 나오는 걸 보면
다 다른 우리 꼬맹이들에게서 다 다른 모양의 엄마표가 나오는 것이 순리인 것 같습니다 ^.^
ㅎㅎ 놀자님...하하하...참 참 참...ㅎㅎㅎㅎ
오늘 절 울리시기도 웃기시기도 하시는군요..
그렇군요..양손에 떡 둘다 ㅊ 넣으면 목에 걸리는거로군요..
신랑 새끼도 되는군요? 하하하.....
책을 많이 보시니 그러한지 어찌나 표현도 그리 잘 하시는지요..
그냥요..굉장히 진지하고도 진솔한 이야기에..실없는 소리만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