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학원에 속고 있다'는 보기드문 책을 읽었습니다.
학원이나 언론은 평가하기 쉬운, 즉 수치화 하기 쉬운 것들을 가지고 정리하고, 내놓는다는 얘깁니다.
즉,
학생 아무개가 우리 학원 다녀서 특목고 갔다, sky 갔다, 하고 플래카드 붙이지만,
그런 논리라면, 그 학원 다닌 모든 학생의 결과가 같아야 하는데,
왜 그 학생만 갔느냐는 것이지요.
이미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하던 학생이 잠시 학원을 이용해서 성과를 냈는데,
학원에서는 그렇게 광고를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성취가 높았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성적인 평가를 내리기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어렵게 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본 결과,
실제로 성취가 높은 학생들은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적이었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계획을 논의하고, 결정한다고 합니다.
쌍둥이가 나란히 셜대에 입학한 해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열심히 학원을 다녀서 셜대에 입학하게 된 것이 아니라,
엄마와 함게 고3때에도 충북 등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엄마표는
수렴청정을 하는, 배후조종을 하는 역할자가 아니겠지요.
엄마표로 공부해야 하니 죽을 상을 짓는 아이를 만들어서는 안 되겠지요.
아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꺼내줘야 할지 고민자가 되어야겠지요.
요즘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너는 그 어려운 걸음마도 해냈고, 너는 언어의 세계를 알기도 전에 이미 엄마에게 '엄마'라고 말해
기쁨을 주었다고.
넌 천재라고.
첨엔 좋아하더니,
그럼 누구나 다 천재네 뭐~ 하더군요.
그래, 누구나 다 천재야.
다만, 그걸 꺼내지를 못하지.
엄마가 꺼내게 도와줄 수도 있지. 그리고 네가 스스로 할 수도 있고.
지금부터 노력해보자.
이런 얘기가 지나간 후에,
아이들과 영어 공부를 하는 것도 수월해졌습니다.
태도도 많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이런 말들이 단발성 자극제로 그쳐서는 안 되겠지요.
엄마의 맘 속에 믿는 마음과 그 표현이 드러나야 하겠지요.
얘들아, 어쨌거나, 정말로, 너희는 대단해... 정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