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슬맘님.
정독과 다독중 무엇이 더 좋다는 없는거 같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은 수학의 문장제나 사고력은 아무래도 속독보다는 숙독 즉, 정독하는 독서습관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수학면만 본다면 정독이 좋겠지만, 영어나 다른 과목의 경우는 다독이 더 좋겠죠..
꼭 이해해야만 하는 우리애는 좀 고지식합니다. 융통성이 없죠.. 융통성은 학문을 하거나 사회생활을 할 때 꼭 필요한 분야인데 말입니다. 사실 전 님과 같은 고민은 없을지 몰라도 다른 고민이 있답니다. 영어같은 경우에도 긴 글을 읽고 key sentence를 찾는 거를 어려워합니다. (고지곳대로 다 이해하고 가야하는 성격때문에..)
그냥 지켜봅니다. 아이가 어느쪽 분야인지를 아직 잘 모르니까요.
하루 10분정도 좀더 쉬운 책으로 정독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왜 우리 중학교때 해석하듯이 line by line 식으로 해석해가면서 이해하는거요.. 꼭 이게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저도 요즘2학년 딸아이 개념원리 발전응용 하고있어요.
제가 하나도 안봐주고 채점도 스스로 하게했더니 더 재밌어하네요. 예습하기 좋은거 같아요.
수학은 서두르면 안된다고 생각해요.꾸준히 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님 아이도 똑똑해서 금방 수학하면서 웃게 될거예요^^
선생님들이 국어 잘하는 아이가 수학도 잘 한다고 하신대요...
실력발휘가 좀 늦을 수도 있죠...
그리고 영어나 국어독해와 사고력 문장제 문제 접근은 약간 다른거 같애요.
영어나 국어를 잘하는 아이들 같은 경우 빨리 읽고 약간 overall하게 comprehension 해도 맞거든요. 어차피 정확하게 답을 하는게 아닌 두리뭉실하더라도 개념을 빨리 잡는 게 중요한 거 같은데(저 잘몰라요. 제 아이의 경우니까 잘 못알고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학은 그게 아니잖아요. 정확하게 이해해서 답을 내야하는 보다 logical한 분야인거 같아요.
혹시 아이의 독서습관이 어떤지요. 다독쪽인지 숙독쪽인지..
저희애 친구의 경우를 보니까 책을 무지 많이 읽어 언어 감감도 탁월한데 문장제문제의 문제해결이 잘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우연히 그애 독서하는 것을 보니까 휘리릭 굉장히 빨리 읽더라구요. 그러면서 계속 반복하면서 읽고..
속으로 혹시 정독 숙독하지 않아서 그런건 아닌가 생각했어요.
책을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읽고 있는지도 한번 체크해보세요.
이해가 안되면 다시 읽어서 이해하고 넘어가는지...
조심스럽게..저도 3학년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점프왕수학이 편안한 문제가 아닙니다. 여기서는 심화문제로 다들 꼽는데, 제가 보건데 점프왕수학은 난이도별 점프가 너무 급격하다는 거죠. 그리고 문제 패턴도 아이를 질리게 하는 게 있어요. 그냥 어느 정도면 될텐데 왕중왕문제같은 경우 개념만 이해하면 될 것을 너무 꽈놨다고나 할까..
어려운 문제때문에 내가 수학을 못한다는 자신감을 잃는게 가장 심각하답니다.
저희애도 그랬어요. 내가 보건데 이해력도 있고 수학감도 있는거 같은데 자기는 못한다고 생각하는거죠.
문제집을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일정시간 아이와 함께 수학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절대 화내지 마시고(엄지발가락에 힘꽉주고^^), 같이 시간을 가지면서 풀다보면 보다 정확한 아이의 문제점을 알게 될거라 봐요. 참고로 저는 개념원리의 발전응용을 봅니다. 쉬운개념서부터 심화문제까지 점진적으로 올려가며 문제를 풀수있고, 점프왕수학의 왕중왕문제정도의 난이도 문제가 약 10%정도 나오더라구요.
자신감이 중요하니까 도전하겠다는 생각만 갖게 하신후 학년교과가 다 끝났을 때 정리하는 차원에서 문장제문제집(다른거, 좀 친절한)을 골라서 한번 풀어보게 하세요.
아마 잘할거예요.
어휘력이 좋은 2, 3학년 아이들 중에서 이와 비슷한 현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혹시 다른 문제집의 문장제 문제도 풀려 보셨는지요?
만약 그러셨다면 반응이 어떻든지요?
저희집하고 넘 똑같으시네요..
제가 그 슬럼프를 1년간 겪다가 이제와서 깨달은 거는요...
우리 애는 수학을 아주 못한다...라고 생각하고
정말 바닥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겁니다.
참고로 저희 애, 3학년인데
어려운 문제도 잘 풉니다. 사고력수학테스트에서도 어느 정도 레벨 받아오구요,,
근데 수학을 너무 싫어하고, 딱 봐서 한 번에 안 풀어지는 문제는 생각하려 들질 않았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쥐잡듯 잡았겠습니까...
연산을 너무 일찍 뽑아놔서, 제가 착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정도는 옛날에 배운 건데,, 왜 이걸 틀려!
정신차려서 못 풀어!!! <--이게 제 레파터리였는데,,
거기에 더 확 질려버렸더라구요, 우리 애가..
학원은 이런 애들한테 더 도움이 안 됩니다.
제일 쉬운 개념서로(전 참고로 교과서 가지고 하는데, 이번엔 교과서가 2월에 나온다고 해서 가장 교과서랑 가까운 완자 기본서 샀습니다. 개념설명 잘 되어있습니다)
스스로 개념읽고 문제풀게 해야합니다.
틀려도 야단하지 말고, 니가 이 부분을 모르는구나...하면서
문제를 제대로 안 읽은 것 같으면 다시 풀라고 하고, 계속 취약했던 부분과 연관있어보이는 문제라면
차분히 설명해줘야합니다.
그래야 엄마에게 모르는 것에 대해 솔직해질 수 있습니다.
애도 나름 똑똑하다고 자존심이 있을텐데,, 무조건 가르치듯이 설명만 해도 짜증내고 잘 안 들으려고 할겁니다.
엄마도 너만했을 때 헷갈렸던 부분이라고 하고 잘 달래서 듣게 해야하죠.
상전이 따로없습니다.. ㅜㅜ
전 정말 1년간 수없이 많은 시도와 좌절과 깨달음을 얻었더랬습니다.
어언 두 달째 돼 가는데, 문제집 문제 거의 안 틀리고 수학에 대해
엄마랑 스스럼없이 얘기나누는 정도까지 됐습니다.
(전에는 틀린 문제 가르쳐주려고 하면 귀부터 막고 잘 안들었거든요. )
매일 적당량, (30분으로 시간 정하거나, 3장으로 정하거나)꾸준히 문제집 풀게하시고
또래 친구들하고 같이 수학학원 테스트도 받게 하세요.
적당한 자극을 줘야 의욕이 생기거든요.
제 경험이 님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저는 고수는 아니지만~~^^
제 아이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요..
저는 문장제 문제를 어려워하는 딸에게...문제를 잘라서 읽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수학의 문장제 문제는 글은 길지만...결국엔 문제에 다 답이 있다고 말해주면서..
어디를 어떻게 끊어 읽어야하는지 설명해주었어요..
그러면서..
너는 국어를 잘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더 잘 풀 수 있다고 격려해줬어요..
넌 책을 많이 읽어서 책을 안 읽은 아이보다 글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니까 조금만 연습하면 오히려 이런 문제가 더 쉬울거라고..
끊임없이 격려해주고..
어디서 끊어 읽고..어디까지 풀고..문제가 원하는 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했어요..
그랬더니...더 이상 문장제 문제를 무서워하지 않더라구요..
참고로...저희 아이는 5학년 올라가는 여자아이예요^^
저희 애도 3학년 때 그랬던 기억이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