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이 그런 경우입니다. 2년 유학,1년 유예.
귀국한지 1년여밖에 안 지났기 때문에, 울애도 현재 적응 중이라 꼭 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저희집의 경우를 말씀드릴게요.
사실 1년 유학으론 조금 아쉽습니다.
1년이 지나면 영어 읽기와 쓰기가 일취 월장해지거든요.
더구나 외국에서 중학 과정을 거치면 초등과정만 거친 애들하곤 영어의 그 깊이가 달라집니다.
저희 집은 1년 반과 2년을 놓고 고민 하다 2년을 하고 들어왔습니다.
귀국전엔 아이 한국 적응 문제로 무지 고민 많이 햇구요.
주위에서 부적응으로 다시 되돌아 온다더라, 성적이 바닥이라더라는 말이 들리면 흔들리기도 했구요.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아이 나름입니다.
한국에서 잘하던 애는 외국에서도 처음엔 헤메다가 성적이 수직상승하는 것처럼
외국에서 잘 적응하고 영어가 일취 월장했던 애들은 한국에 와서도 처음엔 적응과정을 거치느라 애는 먹지만
나중엔 제 페이스 찾습니다.
일부 부모들이 한국에서 못한 애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학 보내는 집이 있으나 10중 8~9 실패하는 것처럼 그 결과는 아이의 역량과 노력, 학습 조력자의 노력 여하에 달렸습니다.
역량이 되는 애는 처음엔 적응 기간을 거치지만 자기 페이스 찾고 영어라는 날개를 달고 훨~훨 납니다.
수학을 많이들 걱정하시는데 내신수학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내신 수학은 A급의 A STEP수준의 문제는 거의 없습니다.
외국에 있는 동안에 꾸준히 수학을 해 왔고 귀국후 바로 수학 과외 붙여 지금 까지 해 오고 있어 첫 시험을 제외하곤 수학 성적이 상위권에 듭니다. 지난 학기 영어, 수학은 교과 우수상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학기 울애 학교 영어 교과 우수상을 받은 애중에 유학 안 갔다온 애는 단 1명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어휘입니다.
우리나라말에 한자어가 많이 들어있다보니 학교 시험에서 말을 비비꼬아 놓으면 문제 자체를 이해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국어는 주요 과목이다 보니 신경써서 그리 나쁜 점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고득점을 받아 본적이 단 한번도 받아 본적이 없습니다. 이번 중간 고사 국어 성적이 한자리 숫자의 등수를 받는 게 목푭니다. 그게 가능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도덕 같은 과목은 남들은 쉽다는 데 울애는 어려워합니다.
어휘에 문제가 있는 까닭에 좋은 성적 못 받습니다.
사회도 쥐약입니다.
외국에 있는 동안 우리나라 책을 거의 안 읽어 그 배경 지식과 어휘력, 이해력에서 딸려 공부를 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 과목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난 9월 성취도 평가에선 반에서 혼자 사회100점을 받아와 그 가능성을 열어 보였습니다.
아이 성적은 귀국후 지난1년 동안 줄곳 상승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적응하느라 무지 헤메고 힘들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되었습니다.
주변 분들이 2년 유학했으면 2년 적응 기간을 두라하더라구요.
이제 1년 지났을 뿐이고 지금도 적응 중입니다.
영어, 수학만 확실히 잡고 있다면 (국어는 길게 봐야하구요)
다른 과목은 세월따라 올라갑니다.
지난 1년 동안 아이 공부에 적극 개입햇습니다.
계획 세우는 것 부터, 인강 듣고 문제집 풀고 교과서 공부하는 것 모두를요.
학교에서 안배웟다 처음 배운다 라고생각하고 처음 부터 전부 다시 설명하고 같이 외우고 같이 문제 풀어보고...
지금 돌이켜 보면 힘든 기간 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성과는 있었습니다.
아이는 자신감과 함께 그 가능성을 열어보였습니다.
1년을 유예하실지는 부모님의 결정에 따라가겠지만,
아이가 세상문을 넓혀 보게 되는 경험 또한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고등학생의 외국 생활 1년은 현지 체류 혹은 귀국 후 1년 유예가 대세라 하겠지만,
중학교는 귀국의 가능성이 더 높겠지요. 1년 유예냐 진급이냐......아이와 부모의 결정입니다.
다만, 저는 미국이든 유럽이든 외국 생활을 함으로써 갖게 될 경험치 또한 학습 진도 못지 않은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아이가 자라서 더 넓은 세상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것이
막연한 진행보다는 현실적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기왕에 외국으로 나가는 가족, 유학생이 많아지는 현실이라면
외화 유출 후 유입을 할 수 있을만큼의 능력을 쌓아오는 것 또한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인 성공이 아닐까 싶어져요.
한국의 과도한 경쟁 구도가 여러가지 파행적인 교육 현실을 낳고 있고,
그래서 정당한 방법이든 아니든 많은 이들이 나가게 될 경우
그 많은 한국 학생들이 정말 훌륭하게 자라나서
개인의 성공 뿐 아니라 국가적 이익까지도 도모할 수 있다면
지금의 현실로선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라 여겨져요.
여행을 하고 나면 .....
다시 돌아온 내 현실의 자리에서
한층 대범해지고 의연해질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미래 계획을 좀더 구체적으로 짜보게 되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겠지요.
너무 우리가 놓여진 현실에서만 바라보기보다
아이와 함께 부딪쳐보면서 또 다른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죠? 한국에서의 입시를 위해서는 한국에서 열심히 정보 알아보며 따라가는 것이 유리할것 같아서 저도 아이가 중1때 나가는 것 포기했어요. 대신 그동안 엄마표로만 하던 공부에 조금 자극을 주고자 여기저기 입시학원에 레벨테스트 중이예요. 영어도 입시를 위해서라면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해요.
참 고민이시죠....
제가 아는 중1마치고 관리형 유학(홈스테이) 간 여학생도 이 문제때문에 고민이라서 심각하게 생각해 보았어요.
그 여학생도 1년으로는 부족하다고 6개월에서 1년을 연장하려고 해요.그런데 관리형 유학의 경우는 유학원에서
수학을 집중적으로 관리해도 수학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해요.
그리고 영어를 2년 정도 해서 돌아온다해도 유지 발전시키기가 쉬운 일이 아니죠.
돌아와 한국공부에 전념하다보면 영어는 퇴행현상이 옵니다.다른 공부와 병행해 유지시키기
어렵다는 얘기죠.
영어만 생각한다면 2년 머무르는 것이 현명하죠.
그리고 1년 유예시켜야 하는데,여학생의 경우라면 괞찮지만 남학생의 경우라면 고민이 되요.
군대문제와 로스쿨,의학전문대학원,유학등으로 공부 기간이 늘어나서 나중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러므로 아이의 장래문제와도 관련해서 신중히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져보세요.
요즘 대학가면 교환학생 제도가 있어 영어를 공부할 기회는 많은 것 같아요.대학 1년 국내에서 보내고
2학년 정도에 1년 정도 많이 나가더군요.학점이 좋아야 미국 어드미션을 받고 학점이 나쁘면 캐나다로
가더군요.
저라면 여학생이라면 1년 유예시키고 영어에 투자하고 남학생이라면 정상적으로 같은 학년에
보내겠습니다.^^
아...저도 우리 둘째 이문제 때문에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내년에 나가야 하는지...
한국에서 입시만을 생각한다면 나가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