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험예을 쓰다가 여자분은 귀하다라고 썼는데
불현듯 최근에 자주 만나게 된 여자 후배가 생각납니다.
이 친구도 저와 같은 공동체 생활을 했지요.
분명 이른 나이에 같은 직업을 가지고 눈물나게 같이 뛰었는데
어느 날...
운동을 한다...
그러더니 어느 날...
스턴트맨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러던 어느날...
이 때도 밥 먹고 있는데 연예가 중계에서 주연배우로 나오더군요.헉...-..-;;
액션 배우로요...
그러나...비극적으로 상영은 못하고 텔레비젼에서 상영하는 걸 시청하였습니다.
이후로 실패의 고비로 인해
소리 소문없이 사리진 후 짠하고 나타났는데
아니...전 정말 이 애 인생은 이제 끝났다~클났다. 불쌍하다~하고 속으로 걱정했습니다.
방에 박혀서 오락만 하더니 밥도 컴앞에서 먹더라구요.@@;;
또 그러더니 방밖에 나왔나 싶더니...
옷을 만들고 이것저것 모으더니...
그 옷만드는 재주로 인형 의상과 악세사리 인터넷 쇼핑몰을 연겁니다.
그러나...
엄청난 대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가 절 만나러 왔는데
bmw를 타고 왔더군요.
인생은 미지수입니다.^^
19살이 되면서 공동체 생활을 했는데
처음에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은 생활을 하기 시작했지요.
그런데...어느 날 보니 그 길에서 또 다른 길을 가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결혼전의 미숙한 제 눈의 판단에는
결국 목표한 직업을 택하지 못했으니 그 친구는 성공한 경우가 아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보니 이게 또 다른 가치관때문인지
그 친구들도 나름대로 성공해있더군요.^^;;
어느날 스포츠아나운서로 턱하니 텔레비젼에서 나오던 그 친구를 보다가
밥먹던 저는 입만 턱하고 벌리고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제 관찰대상자 중 한명인데
아주 산만한 친구였어요.(저도 한 산만합니다.ㅠ ㅠ)
우리들은 죽어라 일하고 있는데 이 친구는 일본애니보다가
따라 부르다가 그러더니 일본어 공부한다.
그러더니 어느날은 대학간다~
그러더니 어느 날은...나 국제부 기자가 되었다.(일본어덕분)
그러더니 어느 날은...출판사에서 마주쳤다였습니다.
저는 일거리를 얻어야하는 입장이고
이 친구는 일거리를 주느냐 마느냐 판단하는 입장...오호...
저 그날 짤리고 그 친구의 위로의 점심밥을 얻어먹었습니다.
저앤 뭐가 될려고 저렇게 이리갔다 저리갔다하는거야?
하고 못마땅해했는데...
그 날의 그 친구는 "유 윈!"이었습니다.ㅠ ㅠ
사실은 멋져보였어요.
일본기자들과 일하는걸 아주 가까이서 보았답니다.
멋지더군요.
이때 처음 의도했던 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사람의
모습은 멋지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이 친구...
어느날은 레슬링만 열심히 보고 쫒아다니더니
그러던 어느 날...텔레비젼에 레슬링 아나운서로 나오더군요.^^;;
난...외길 인생이었는데...이 친구는 몇 길 인생이냐...
얼마전 만났을 때 잠깐 밤샘하면서
일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역시...산만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번역하면서 우리와 수다 떨기, 그 와중에 다운받은 영화보기...
그 외 간식거리 공수해오기, 자기 관리 선수들 스케줄 조정...간섭들...햐...
변한게 없더군요.
그런데도 이 친구가 재미있는 점은 그 끝없는 호기심으로
뭔가를 계속하고 있으며
그 일을 아주 신나게 즐긴다입니다.^^;;
이 친구 외에도 몇 명 더 있어요.
관찰일기감이...
대체로 남자들이고요,
여자분들은...좀 이런 패턴이 힘들더군요.^^
안녕하세요? 아영님께서 너무 글을 잘 쓰셨네요.^^
논리정연하게 잘 쓰셨습니다. 오호~부럽군요. 전 정리재주가 없다보니...
농담글은 그런대로 쓰지만...
10대부터 직업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신분상승의 기회는 어떤 직업을 택하느냐!라는 고민을 했었는데
대학 다닐때 잠깐 교수님 차를 얻어탈 기회가 있었지요.
그 때 교수님께서 저에게 어떤 책을 추천해주시면서
"신분상승을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직업을 택하느냐에 달렸다. 꼭 이책을
읽어보길."하셨는데 읽어보지는 못하고 교수님 말씀에 공감대가 컸습니다.
하니비님의 질문에 제가 답한다면 제 주위에는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즐기며 일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입니다.
여기서 아영님께서 말씀하시는 보수가 높다면...금상천화지요.^^
이 보수에 의해 내 일이 아니고 나를 파는 일을 하게되면서
갈등이 생기기는 하지만 다시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괴로우면 당장 때려치울수도 있지만 결국 밑바닥에는
아영님의 세번째 글처럼 일치감 때문에 좋아서 계속한다입니다.
그런데 답변을 다신 분들의 글들을 읽어보니
제가 경험했던 길들과는 너무 관계가 없고
고학력의 유명 직종만 있다보니...
제 경험이 전혀 관계가 없을 듯도 하지만
창의적인 직업에 한해서 아영님의 주장을 비교하면
많은 일치점이 있습니다.^^
아는 것이 많으면 선택하기가 편하지만
다소 아이러니 한 점은 너무 잘하는 것이 많으면 절대적인 집착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고-자신이 재능이 있다고 느낀 순간-물고 늘어지는 정신력-자기 만족
말주변 없는 저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제 아이한테는 요게 또 잘 안되더라구요.-..-;;
저한테 없는 머리가 있다보니
머리쪽으로 갔으면 하고 혼자 착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보다 더 멀리 내다보는 눈을 가지기위해 제 사고회로를 정비중입니다.^^
아영님 글 읽고 어젯밤 딸아이와의 대화가 문득 떠오르네요
울 딸은 피아노를 퍽이나 좋아해서 평생 피아노를 배우겠다고 하는 초2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는
선생님, 화가, 시인 등... 피아노와는 관련이 없더라구요
피아노를 대학까지 계속 공부할 수 있다고 해도 싫다고 하고..
왜 그런지 그 이유를 몰랐었는데, 어제 문득 말하더군요
피아노를 전공하면, 자기가 치고 싶은 피아노를 칠 시간이 없다고. 아이들 수준만 가르켜야 하니까.. 싫다고
아마 피아노 전공하면 피아노 학원 선생님만 될 수 있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조금은 힘든 길이 될 것 같은데... 고민이네요 ~~ 아직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출근길에 내내 아이 미래를 생각하다 덧붙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