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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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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댓글쓰기 본문보기

  • 오순이맘
  • |
  • 2008-09-21 08:09
답댓글

울 큰애 이름이 아영이에요 ㅎㅎ

이름만보곤 깜짝깜짝 놀라서 와보곤 합니다.^^

 

나중에 아이가 학교를 다닐때, 저도 학교가 우선이라고 게속 얘기할수 있을지

요즘은 늘 의문입니다.

 

매번 좋은글 잘 읽고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늘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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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자
  • |
  • 2008-09-17 07:56
답댓글

남들 보다 하루 늦게 서울 올라오면서 좀 한가로울까 싶었는데... 왠걸... 내려갈때와 똑같이 5시간 걸렸네요 ㅠ.ㅠ

차창 밖으로 우리 고향 너른 들녘을 보면서 저도 이슬맘 같은 생각했었네요.

간간히 보이는 주인 없는 농가를 보면서 아이들이 없어서 대가 끊겼다는 시골 마을 이야기들도 실감나더만요.

그나마 동남아에서 시집온 외국 며느리들 덕분에 대가 이어지는 마을도 있지만 우리 고향 전라도 쪽엔 외국 며느리들도 잘 오지 않나봐요 ㅠ.ㅠ

저 넓은 들녘을 일터로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젊은 세대는 다시 없을까요?

과잉 행동 장애라는 참 희한한 장애를 갖은 아이들이 들녘에서 씨 뿌리고 풀 뽑는 수업을 하면 어떨까요?

벼 모가지보다 한 뼘씩 더 자란 피 뽑기 수업 시켜도 집중 못해서 선생님 애를 태울까요?

 

과외 하는 똘똘이 녀석이 슬슬 꾀 부리려고 해서 효과적인 당근과 채찍을 고심하고 있는 중인데...

마구 회의가 밀려들려고 하네요.

공부만 하는 것이 절대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면서...

아주 잘 알면서도 저를 포함한 이 땅의 거의 모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공부만 하라고 합니다 ㅠ.ㅠ

 

아영님~

그 과잉 행동 장애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 꼬맹이 때문에라도 부쩍 관심 가는 이야기에요.

녀석이 약간 위태위태한 경계지점에 있는 것 같거든요.

이리 보면 멀쩡한데 저리 보면 상식 밖이라서 헷갈린답니다.

다음 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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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영
  • |
  • 2008-09-17 15:40
놀자님이 필요하시다니 언능 올리께요. 주중에 올리려 노력하겠습니다만 늦어지면 주말에야 가능하겠습니다.
독일의 경우 ADHD를 3-10% 정도로 봅니다. 좁게 보는 학자는 3% 넓게 보는 학자의 계산으로는 10%입니다. 이렇게 많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기준에 따라 다르다는 겁니다. 엄격한 기준으로 따지면 3% 넉넉한 기준으로 보면 10%.
놀자님 그렇죠? 멀쩡한 아이들 책상에 붙들어메 놓고 엉덩이 가만히 붙이고 있지 않는다고 넌 ADHD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어라고 딱지 붙이는 게 말이되나요? 난독증, 과잉행동, 자폐증 이런 건 현대사회가 만든 질병인 거같아요.
수렵과 농경을 하던 시절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거든요. 놀자님 제안처럼 "들녘에서 씨 뿌리고 풀 뽑는 수업"하면 과잉행동 아이들이 보통 아이들보다 훨씬 잘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나서 식물에 관한 책 조금 읽고 토론하고 글 쓰게 하면 과잉행동 아이들도 열심히 할 거 같은데요.
활동량이 부족해서 미치겠는 아이들을 묶어두니 학교가 감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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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맘
  • |
  • 2008-09-17 05:35
답댓글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무엇일까요?

 

저는 우리나라가 1, 2차 산업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교육이든 정책이든...

1, 2차 산업을 위한 자원이 거의 없긴 하지만 전적으로 해외에 의존하는 것이 과연 바른 방향일까요?

과연 전 국민이 사무직, 전문직 대기 인력이 될 수 있을까요?

대학 진학률이 84%에 육박했다는데, 앞으로도 고학력 인플레는 계속될 것 같구요.

실업률도 낮아지진 않을 것 같네요.

아영님이시라면 제 푸념을 이해하실 것 같아 살짝 적고 갑니다.

요즘엔 귀농을 꿈꾼답니다. 이슬이도 밭일을 좋아해서 걍 땅이나 파먹고 살까...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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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범장군
  • |
  • 2008-09-17 12:39
동감입니다.~이 땅에 농사짓으시는 분들이 없다면 이나라 어떻게 될까 ?
고민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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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영
  • |
  • 2008-09-17 15:13
아이들을 가르치며 이건 교육이 아닌데... 고3들이 죽자고 수능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저건 배움이 아닌데... 생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모름지기 공부란 고민하고 탐구하는 것인데 우리아이들은 지식만 마냥 쑤셔넣고 있습니다. 고민하고 탐구하려면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나 마음의 여유는 털끝만큼도 없습니다.

이건 아닌거 같군요. 독일에서 돌아온 후 괴팅엔(독일)에서 공부하신 부부선생님과 함께 무던 노력해 보았는데 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키기가 보통 만만치 않더군요.

방학에 아이들을 마음놓고 가르칠 수 있을 때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1년 중 딱 3개월 즐겁습니다. 특히 겨울방학 2개월은 환상입니다. 우리가 원하는대로 실컷 가르치고 아이들도 열심히 공부합니다. 학기 중에는 우리식으로 가르친다는 게 불가능하더군요. 조금 공부하려면 중간, 기말고사고 부모님들은 성적에 조바심내시고...

그래서 이건 아니다. 더 늦기 전에 학교를 하자. 생각 중입니다. 지방에 가서 아이들이 체험학습도 하고 탐구학습도 하면서 진짜 배움이 뭔지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려 궁리하고 있습니다. 탐구학습을 제대로 한 아이들은 입시도 어렵지 않습니다. 중1-고1까지는 아영식 탐구학습을 하고 고2-고3에는 입시공부를 하면 이상과 현실을 멋드러지게 조화하게 됩니다.

지금은 학교설립에 관해 알아보는 중입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도 정해지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이곳 강남이 싫습니다. 여기서 자랐고 지금 일하는 곳이지만 독일생활의 영향인지 조용한 시골에 가서 생활하고 싶습니다. 당장은 어렵고 앞으로 2-4년은 더 준비해야 옮겨갈 수 있겠지만...

이슬맘님 말씀에 제 계획을 다 얘기해 버렸네요. 요즘 시골 꿈꾸는 사람들 많은 거 같아요. 더 살기 좋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산업화시대에는 도시가야 먹을 게 있어서 다들 도시로 가고 서울로 몰렸습니다. 이제 한참 살아보니 이거 아니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겁니다. 시골이 더 살기 좋은 곳이라는 걸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여건만 된다면 사람들이 시골로 우루루 몰려갈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정년퇴직 후 노무현대통령처럼 시골가서 땅파면서 살고 싶다는 분들 많으싶니다. 그래서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의료와 문화시설을 갖추고 그 분들에게 일거리까지 제공하면 인구의 역이동이 시작됩니다.

이슬맘님 어디 좋은 곳 없어요? 땅사나야지~ ㅎㅎ 어 그런데 돈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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