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놀자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나요?
(잘 한다고 하셨지만 좋아한다는 말은 없어서요...)
만약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고, 스스로 집에서 심화를 하는 정도라면,
선행 진도는 금새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강미란님이 말씀하신 내용으로 보아서는, 선행학습하러 굳이 학원에 가거나 과외를 하지 않아도 될 아이 같아요.
그렇다면, 초등 말고 중등 경시를 목표로 해 보세요.
지금부터 계획을 잘 세워서 앞으로 1년 반 동안(중학교 입학 무렵까지) 선행과 심화를 조화롭게 한 다음,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올림피아드 대비를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올림피아드 문제를 푸는 이유가, 단지 재미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진로와 관계가 있어서인 지를 먼저 확실히 해야겠지요...
그나저나, 요즘에는 크게 세 가지 학원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행학습만 시켜주는 학원
-선행학습한 아이들 받아서 경시대비만 하는 학원
-선행학습으로 낭패본 아이들 내신만 봐주는 학원.
이런 확실한 분업화가 정착되는 중인 듯...
아이 성향이 어떤가요?
예를 들어 학교 선생님이 자기가 대부분 아는 내용을 수업하시면 복습하는 기분으로 다시 듣고 반복 할 수 있는 스타일인지...
아님 다 아는 내용을 또 하네... 살짜기 집중 못하고 딴짓하는 스타일인지...
만약 후자라면 최대 1년 이상의 선행은 권하고 싶지 않네요.
제가 중고생들 가르쳐본 경험으로 보면
중2 - 1학기, 즉 8 - 가 까지는 3년 정도의 선행은 웬만큼 똘똘한 아이라면 쭉쭉 뺄 수 있습니다.
즉 초등 5학년이라 해도 8 -가 배우는데 별 어려움 못느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는 본격적인 1차 함수와 기하의 기초 부분에 해당하는 내용들이라 진도 빼는데 큰 의미가 없습니다.
진도 보다는 제대로, 확실하게, 꼼꼼히 아느냐가 관건입니다.
최대한의 심화를 할 수록 좋아요
중 8 - 나 즈음 부터는 고등학교 수학에 직결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꼼꼼히 잘 해놓은 아이들은 고등학교때 훨씬 매끄럽게 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 5학년이지만 지금껏 혼자서 그만큼 해왔다면 6, 7 과정의 선행 나가는 것도 큰 어려움 없을 것 같은데요.
오히려 이번을 기회로 아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주심 어떨까요?
학원에서 나가는 선행은 몇몇 아이들 빼고는 대부분 학생들이 어디 까지 나갔다는데 의미가 있지 실제로 아이의 실력이 그 만큼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사교육 수학 쌤으로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제학년의 심화를 가르치는 것 보다 선행 진도 나가는 것이 훨씬 가르치기 수월합니다.
평범한 5학년 아이에게 5학년 과정 올림피아드 가르치는 것보다 6학년 7학년 선행 진도 나가는 것이 훨씬 가르치기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님의 아이라면 진도 나가는 선행쯤은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교과서와 문제집으로 혼자서 해보라고 해보세요.
만약 잘 모르겠거나 막히는 부분은 엄마랑 아빠랑 머리를 맞대어 보고 그래도 안될때는 주변의 언니, 오빠의 도움도 청해보게 하구요.
많은 고3 입시생들 지도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타고난 영특한 아이들 빼고 수능 최상위 아이들 대부분은 혼자서 끝까지 해낼 수 있는 끈기가 기본 덕목입니다.
밀어주고 끌어주는 보조자가 너무도 많은 요즘 아이들에겐 오히려 갖추기 힘든 부분이죠.
보낼 학원이 없다는 딜레마라기 보다 오히려 이번이 기회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선행을 해보게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지금 학원에 꼭 가야할 상황이라면 아랫분 말씀 처럼 단기간 과외로 진도 빼는 것은 쉬울 것 같네요 ^.^
그렇담 과외로 선행진도를 먼저 빼세요..심화를 잘해두었고 명석한 아이니까 진도빼는건 차라리 쉬울거예요..
그리곤 다시학원으로가서 원하는 올림피아드공부를 하는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초5아이가 그정도하는 학원이라면 나름 최상위권인것같네요...
요즘 선행이 안되있으면 학원도 못간다더니 그말이 맞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