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예원을 준비(피아노)하는 맘입니다.
이쪽의 길이 얼마나 힘든지...
아이를 보면 안쓰럽습니다.
정말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연습을 합니다.
아이를 보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게 공부인거 같습니다.
우선 아드님이 잘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공감이 가네요. 지금은 적절한 교수님을 만나셨는지 모르겠지만 입시학원에서 상담받아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입시학원은 합격률이 굉장히 높은거 같애요. 왜냐면 만약 실력이 그 학교 수준이 안되면 다른학교 시험준비를 하게하거든요. 꼭 예원학교가야 하는거면 어쩔수없지만요. 아마도 그 입시학원생들은 개인레슨 따로받고 또 입시학원도 오는 것 같았어요. 제가 다녀본 입시학원에서 음대말고 어린 학생들은 예원과 선화 보던데,,, 향상 할때 보면 그냥 평범해 보이고 영재라고 느껴지진 않아서 제가 놀랬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다 상위권대학과 예원 선화 등에 출강했던 선생님들이 교수진이던데..
그리고 영재교수님은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입시앞두고서 학원에서는 향상을 거의 일주일에 한번합니다. 무대경험 때문에요. 아무래도 영재만 가르치시는 선생님보다야 못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입시가 닥쳤으니 입시전문가를 만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애요. 그쪽을 통해서 다른 교수님을 소개받을수도 있을지 모르고요.
그리고 음악하면 특히 악기하면 연습시간때문에 공부시간 줄어드는건 당연한 이치고 당연 공부만 하는 애들보다 영수는 못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잘아시겠지만 피아노 한곡 완성하는데 영재아니면 반년, 일년이 걸리고 하루에 3시간은 기본 연주회나 입시가 임박해서는 하루에 10시간도 연습해야 합니다. 지금 무슨 곡을 준비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예중 예고 입시곡 의외로 난곡두 별루 없어요, 작년에 베토벤6번 슈베르트즉흥곡이었던거 같은데..별루 안어려워보이는 곡이래서, 이거 진짜 예원학교 입시곡 맞아? 하면서 의아해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완성도로치면 예원학교에서 요하는 완성도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저도 지금 음대목표로 피아노 하고있는데, 치면 칠수록 늘지 않는게 피아노구요, 아침저녁으로 일주일단위로 몇개월단위로 슬럼프가 옵니다. 하지만 쉬지않고 계속연습하면 슬럼프는 반드시 극복되구요, 눈에 절대보이지 않지만 슬럼프중에도 반드시 실력은 향상되고 있는거라고 합니다. 레슨 몇번 안해보고 실력 안는다 더디다는 그 교수님의 말씀은 좀... 아마도 영재만 가르쳐봐서 일주일만에도 엄청 실력향상되는 애들만 보셨었나봐요. 그 말씀에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요, 얼렁뚱땅하면서도 예원준비생이라고 열나게 동영상 올리는 엄마들도 봤습니다. 템포고뭐고 다틀린데 그 곡을 알지 못하니까 마냥 자기 애가 잘친다고 생각하는 엄마들도 많더군요... 입시곡이 나오면 동영상 올라오는거 많습니다. 발빠르게 찾아 들어 보시고 비교해보시고 예원학교 목표로 하는 다른애들이 있다면 직접보러 다니세요. 피아노는 충격받고 자극받아 원동력이 될때가 많은거 같애요.
그리고 아이가 실력이 안되면 돈으로도 안된다는거 그거 정말 공감합니다
한국이든 어느나라든 마찬가지 일겁니다. 한국에서 예체능은 돈 이런 편견이 너무 팽배해있는 것 같은데,, 적어도 피아노에서 실력없고 돈퍼부어서 콩쿨우승, 어디 합격이런 일은 없다고 봅니다.
제가 우연히 예원 다니는 아이와 예원 나와 일반고 다니는 아이,
서울예고 다니는 아이 가르쳐봤습니다.
사실 저희때 공부 조금 딸리는 아이들이 뒤늦게 미술해서
비교적 좋은 대학가는 걸 봐와서, 사실 예술한다고하면
공부쪽은 좀 접고 생각하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중학생 어린나이에도 자신의 스케줄 관리도 잘하고
나름 성실하게 살아가더군요.
예원에 들어가서 뛰어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예고 떨어지고서 일반고 다니면서 여러 고민하는 아이도 봤습니다.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악기를 연습하고 부족한 공부도 하고
제가 참 부끄러울 정도로 열심히 살더군요...
마지막으로
서울예고 다니는 아이는
참 예의도 바르고 얼굴도 김태희 분위기에 예쁘고
외고 준비하다 갑자기 턴해서 성악으로 예고 들어갔답니다.
그 아이역시 치열하게 공부하고,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아이였습니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악을 전공하게 되서 더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린 나이들이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열정을 다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더군요.
그리고 음악에 대한 사랑 또한 정말 크다고 생각됐답니다.
제가 사실 그 아이들을 맡으면서 조금 걱정도 했거든요.
버릇이 없거나, 자기 중심적일까봐요.
그런데 대부분 순수하고,부모가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만
그래도 경제적으로 부모가 힘들어한다는 것도 느끼면서
미안한 마음도 갖고 있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끝부분을 어찌 맺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