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문제제기 이십니다. 영어 가르치기가 가장 쉽습니다. 서양어와 우리말의 차이를 이해하고 왜 한국사람들이 영어에 어려움을 느끼는지 알면 길이 보입니다. 지적하신 것처럼 우리말 가르치는게 백배 더 어려워요. 우리말 가르치기 어떻게 해야할지 저에게도 과제입니다.
제가 아는대로 간단한 원론만 말씀드리면 지식교육의 최종목표는 사고력향상입니다. 무슨 과목이든 사고력향상이 목적이죠. 영어나 우리말은 사고력향상을 위한 수단이 되고요. 사고력향상의 밑거름은 체험입니다. 체험에는 직접체험과 간접체험이 있죠. 몸으로 직접 경험하는 것이 직접체험이고 책이나 영상등 매체를 통해 배우는 것이 간접경험이겠죠. 글쓰기는 체험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체험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체험이 찐하면 글이 절로 나옵니다. 그래서 찐한 체험을 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여행이 최고죠. 여행하고 그냥 글쓰라고 하면 아이들 아무 것도 못씁니다. 체험한것이 아이들의 머리속에서 활성화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대화법입니다. 보고 느낀 것을 그냥 지나치도록 하지 말고 자꾸 말을 걸고 엄마가 느낀 것도 얘기하면서 체험을 말로 언어화 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런 후 글을 쓰라고 하면 아이를 말릴수가 없습니다. 일사천리죠 써내려가죠. 어른들은 깜짝 놀랍니다. 우리아이에게 이런 능력이 있었나? 초등학생에게는 문법이나 문장구조등이 부족하고 두서가 없어도 괜찮아요. 약간 수정해주는 것은 좋지만 너무 이것저것 고치면 창의력과 자발성만 차단하게 됩니다. 이럴땐 무조건 칭찬이 최곱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문자교육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서양사람들은 문자보다 체험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문자교육 그리 중요하게 생각지 않죠. 감각기관과 운동신경을 발달시키는 체험이 지능발달과 사고력발달의 기초가 된다고 봅니다. 그만 쓰겠습니다. 계속하면 오늘 또 밤샐것 같아요. 다음에 이 주제로 한번 깊이있게 토론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