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배맘은 아니지만 답답맘의 심정도 이해갑니다. 엄마들 모임 나가봐도 그렇고...
옆집 엄마가 애 키우는 것 봐도 그렇고... 저희 옆집아이는 초등학교 저학년인데 너무너무 바쁘게 보내더군요. 학교 끝나고 수영, 피아노, 미술, 영어, 논술,.... 암튼 그 애를 보면 참 바쁘게 삽니다. 그애엄마도 로드 매니저로 열심히 아이를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느라 바쁘구요.
뭐 그렇게 주입하지 않아도 잘 할 것 같은 아이이지만 엄마가 참으로 열성적이셨어요. 주말에도 체험학습이다 해서 미술관, 박물관, 등등등 바쁘셨구요.
하지만 그애 얼굴을 보면 그렇게 행복해보이지가 않더라구요. 웃는 얼굴 보기가 힘들더군요.
아니 그 애 뿐만아니라 동네애 애들 얼굴 보면 행복하게 미소 짓는 얼굴보다는 왜 애들 얼굴이 다 그렇게 비슷하던지.... 놀이터에도 나와서 노는 애들도 별로 없구요...
암튼 우리애가 남보다 뒤쳐져서는 안된다 하시며 너무 아이를 강하게 밀고 나가지 마셨으면 합니다. 아이 스스로 주도권을 쥐기 전까지는 많이 뒷받침을 해주시며 아이에게 적절한 자극을 주면서 아이가 하고 싶은 욕구를 갖도록 많은 칭찬과 이해로써 이끌어나가야 겠지만 엄마가 주도권을 잡고 아이 뜻과는 상관없이 끌고 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점수 all 100 맞는 아이들은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겠죠. 그런애들은 엄마가 애를 잡고 독하게 공부만 시켜서 그런애들은 아닐 겁니다. 아이 스스로 공부에 대한 욕심도 있고 또한 책읽기, 독서를 즐겨하는 애들이 공부를 잘 하더군요. 어느정도 부모님께서 발판을 마련해주고 배경지식이 많은 애들이 공부를 잘 합니다.
정말 공부만 잘하는 아이로 만들것인지 공부도 잘하면서 자기생각, 자기 주관을 뚜렷이 가진 아이로 만들 것인지는 육아서 등등 여러 책도 읽어보고 방송도 보고 정보도 열어두면서 고민해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영어, 수학, 과학도 거의 다 독서로 커버됩니다.
독서와 체험으로 줄기를 잡으시면 좋겠네요.
그걸 어떻게 학문적으로 체화할지는,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라고 하세요.
학교 괜히 보내는 거 아니잖아요.
뭐, 저는 아이를 문제풀이 기계만드는 것에는 반대+회의를 갖고 있는 입장이라,
문제풀이에 능하게 만들고 싶으시면 주류 의견(?)을 따라 가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습니다만...
그럴 때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문제 유형이 '갑자기' 바뀔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랍니다.
내공이 없으면, 문제 유형이 바뀌는 것만으로도 우수수 무너집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