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선님 글 참 좋아요. 저도 본받고 싶어요.
밑에 아둘맘님 글을 읽으니 떠오르는 한 아이가 있어요. 우리 아이 6살 때 근처 아파트 놀이터에서 아이 친구들이랑
엄마들이랑 자주 놀았는데 그 때 그 아파트 사는 5학년 남자 아이가 나와서 동생들 축구도 시켜주고 어찌나 잘 데리고 노는지.. 그 아이는 밝은 얼굴에 어른이나 동생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예쁘더군요. 그 동네 엄마들도 그 아이 칭찬을 많이 하더군요. 나중에 우리 아이가 저렇게 멋지게 컸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그 아이 엄마를 꼭 한 번 만나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도 강미선님이 말하는 어진 엄마가 아닌가 싶어요. 그 아이 노는 모습만 봐도 이런 확신이 들었어요. 그 아이는 참 멋진 어른이 될 것 같은 .. 아마 지금 공부도 잘 할 것 같은.. ( 만약 공부를 잘 하지 않더라도 부러운 모습이었습니다. )
모질다...
어감이 참 슬프죠...
마음씨가 독하고 사납고...그렇게 마음 먹고 살아야 한다면, 참....
자식된 입장에서 부모를 생각하면,
모진 엄마 보다는 어진 엄마를 둔 자식으로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크지 않을까요..
세상이 모진데 엄마까지 모질면...ㅠ.ㅠ;;;
(어질다: 마음이 너그럽고 착하며 슬기롭고 덕행이 높다)
세상은 누구 때문에 모질어진걸까요??
엄마는 언제나 아이 편이지만, 아이를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자식에게 모질게 합니다.
자식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면서요.
하지만, 자식 입장에서는 엄마 역시 자기를 둘러싼 '세상'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엄마가 모질면, 아이는 "세상이 모질다"고 생각할 수 있죠.
엄마를 통해, 모진 세상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게 되는 아이들...
세상이 모지니까 엄마가 더 나서서 모질어야한다, 그렇게 단련시켜야 하고, 그래야만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세상이 아무리 모질더라도...
세상이 모질 수록...
'어진' 마음으로 자녀를 돌볼 줄 아는 엄마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그러운 그 마음에서 용기와 힘을 얻고,
너그러움을 닮아가며,
더 넓고,
더 높은 생각을 하며 살 수 있을테니.
과연...
아이에게 모질게 하는 것이 아이를 강하게 하는 것인가,
아이에게 어질게 하는 것이 아이를 강하게 하는 것인가,
생각 해 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아이에게 어질게 대하기로 오늘부터 모질게 마음 먹었다."
가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모질다의 의미가 여러모로 쓰이군요.
전 다정한 엄마, 친구같은 엄마가 되고싶은데...
아이는 절 모진 엄마로 보고있는 거 같아서 늘 반성하고있답니다.
공부는 좋은 성격으로 길러지고 난뒤 부수입이어야지
주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전 아이가 공부 하는거 싫어하는 내식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비싼 공부 하지마라고해요.
엄마가 할테니 넌 집안일 좀 하라고 부추기지요.
그러면 11세 아이나 8세 꼬마나 울면서 매달려요.
엄마 공부 시켜주셔요.징징징.
자기 인생에 책임질 수 있는 멋진 아이로 기르고 싶은데
울아인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환한 미소도 긍정적인 성품도 아닌것같아서
제 그릇작음을 탓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