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님의 아드님...싫어요 미안해요 엄마...
에효.. 애들 키우는 게 정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맞아요. 맘대로 될 듯한데 절대 안 되죠...반면 엄마노력이 콕콕 박혀 여기저기서 빛을 발할때도 있고 반대로 독을 뿜을 때도 있고요.
대학 전공이 수학이라고 고등학교때 국영수만 잘한 주제에 초4아들 앞에 놓고 수학의 감이 없다고 한숨 푹푹 내쉬는 엄마...유학갔다온 가닥은 있어서 아이보다 원서 읽는 속도도 느리고 리스닝도 안되면서도 잘난척은 엄청 하고...
정말 잘나서 잘난 엄마도 아닌데 못난 아이도 아닌 아들을 자꾸 잡네요. 요즘은 아이 잘 키우는 법을 고민하면서 사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휴...
지금껏 나름대로 노력하고 고민하며 키운다고 했는데 이제 겨우 4학년인데 벌써 힘이 다 빠져서 어디로 도망가고 싶어요. 자신이 없네요...아이가 잘하면 잘한대로 못하면 못했다고 구박하며 괴롭히며 긴긴 학창시절을 같이할 생각을 하니...아직도 갈길은 멀었는데 너무 힘드네요..
제 큰 아들이 입이 상당히 많이 나온 채로
고집을 심하게 부리더군요.
그래서 잠시만 엄마 입장이 되어 달라 부탁한다했지요.
너처럼 인상그리면서 고집피우는 아들을 엄마가 무조건
사랑하고 이해하는 것은 힘들고 어려움을 느낀다고 했어요.
그래서 나중에 너의 자녀가 버릇없을 때도 무조건 사랑하렴...
했더니 두마디 하대요. " 싫어요. 미안해요 엄마!"^^*
100배 공감합니다.가끔 나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억누르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아이와 맞대하면 또다시 그런 저를 발견합니다.
조금만 제 욕심을 줄이고 아이의 입장에 서면 되는데 그게 어렵네요.
아이가 90% 잘하다가 10% 못하면 그 10%가 어찌나 커보이는지...
아이의 행복을 바라면서 사실은 그 행복을 누르고 있는건 아닌지..
아침부터 반성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