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백인우월주의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책을 읽으면서 통찰과 체로키족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어요.
준혁재정맘님의 미션을 보고 제 여동생의 아이들이라면 선뜻 그렇게 하겠다는 마음이 들면서도 남편의 남동생의 아이들이라 생각하니 멈칫하게 되네요😅 사람 마음이 간사한듯 해요 ㅎㅎ
제 아이 키우면서도 남편의 안 좋은 모습이 보이거나 제가 싫어하는 제 모습이 보이면 답답해하고 잔소리하게 되는데 남의 자식은 오죽할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경제적인 문제도 무시 못할거고…
저는 둘째를 좀 키우고 나니 한 명 더 있어도 좋겠단 생각에 잠시 입양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상상을 했었어요. 주변에 물어보니 절대 쉬운일이 아니라며 정말 큰 결심을 해야할 거라 하셔서 저도 마음을 접었지만요~
’남편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해야지만 남동생의 아이들도 키울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는 아이를 막~~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책임감은 있어서 아마 키우긴 할 것 같아요. 적당한 애정과 보호로 제 아이들처럼 키우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남편의 도움이 없다면 한계가 올 거 같아요.
저희 엄마께서 나이 터울이 많은 제 막내동생까지 키우고 좀 쉬시나했는데 제 동생 아이들을 봐주시면서 40년가까이 육아를 하셨어요. (육아에 1년의 쉴 틈도 없이요.) 몸도 안 좋으신데 그렇게 애써주시고 나니 지금은 만사 귀찮으신지 저희 가족이 방문하는 거 조차 ’귀찮은데 뭐하러 오냐. 그냥 집에서 쉬어라.‘라며 오지 말라 하시네요. 조금은 서운하다가도 저희가 가면 또 아이봐주랴 음식하시랴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도 써지실테니 엄마를 위해서는 안 가는게 낫겠다하고 전화만 드려요.
화분하나 시들지 않고 잎을 내게하고 꽃을 피게하려면 정성을 쏟아야하는데 사람은 오죽할까요… ’작은 나무‘에게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이 있었지만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적당한 정성과 사랑을 주셨듯이 우리의 삶에도 한명의 오롯한 사랑의 부담감보다는 여러사람이 조금씩 나눠주는 보살핌과 안부가 절실히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그렇게 부담스럽게 오롯이 정성을 쏟아야하는 존재가 아니라면 (남편, 아이들, 주변 사람들, 선생님 등의 관심과 보살핌이 더해질 수 있다면) 조금은 용기내서 조카도 온전히 품을 수 있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