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 엄마로서...
엊그제 학교 설명회가 있었는데 갔다가 그냥 왔어요.
들으면 뭐하나 싶고,
학부모들 만나면 뭐하나 싶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데 지금 이러구 저러구 해봤자 머리만 아프고...
절대평가든 상대평가든 내신이든 수능이든
정말 잘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바뀌어도 늘 잘 한다는 것.
그것은 변함이 없네요.
자기 주도로 생활하고 공부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는 아이라서
길게 보면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겠지만
당장에 성적으로 결정지어지는 이상한 교육법에 휘둘려
저평가 받는 제 아이는 그저 안스러울 따름입니다.
앞으로 대학교도 남아돌고, 집도 남아돌고, 직업도 골라갈 수 있는 날이 올텐데
지금 중3 아이들을 기점으로 말이죠.
중1 동생을 보면 뭐든 편하게 가는 거 같아요.
동생을 늘 부러워하네요.
아...
고구마 먹은 기분이군요
글 읽는데 가슴이 답답~~해요 ㅜㅜ
저도 요새 교육관련 기사 많이 읽었는데
돈**** 안 하믄 답이 없는...
계층간 사다리 다 사라지고
개천에선 용 날 일 절대 없고
아이들도 이미 자포자기하는...
너무 암울한 미래들...
그렇게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 가고 졸업해서
다시 공무원 공부하는...
말라 비틀어져가는 청춘들...
열심히 하면 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믄 좋겠어요
그나저나 교육과정 바뀌믄
저도 다시 공부해야 하는 거???
에고 에고 초사님
교육이 백년지대계인데....우리나라는 교육은 언제 쯤 틀이 잡혀갈까요?
저도 어제 중3학생과 중등 학부모 대상으로 아이 학교에서 하는 진료교육을 듣고 왔어요.
그분 말도 중 3 아이들이 한가득 앉아있으니 위로와 용기를 주기 위해 그걸 계속 강조 하더라구요
지금 중3은 현 고1과 완전히 다른 과정을 배우게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고3때 함께 경쟁해야 할 재수생이 역대 가장 약한 재수생이 될 것이며 (교과과정의 차이)
현 고 1도 고2에 비해 5만명쯤 줄었는데 지금 중3은 또 고 1에 비해 6만명정도가 작다고...
그런데 들으면서 또 드는 생각은
지금 중3은 결국 새로 바뀐...아무도 해 보지 않은 길을 또 가야하기 때문에 참 그것도 어렵겠다.... 생각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어제 강의의 대부분이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여러가지 내용들을 말하는데....
공부도 해야하고, 진로 관련 동아리 활동도 해야하고, 학업관련 동아리도 해야하고
각종 학교에서 하는 행사에도 열심히 참여해야 하고
꾸준히 진로와 관련된 봉사도 해야하고....
듣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더라구요. 사실 우리도 해 봐서 알지만 고등생활때 공부만 해도 벅찼던것 같은데...
저도 절대평가에 대하 기사를 보고
외고마저 영어도 절대평가를 한다면 외고입시에서 사회, 국어가 당락을 좌우하는 황당한 현상이 나올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중1 엄마라 ㅋㅋ 위로를 못드리고 저도 횡설수설 글만 쓰네요.
p.s : 중게 게시판에 6분 영어만 쭉 올라가서 저도 걱정이던 찰라에 초사님 글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